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커진 '위안화'의 힘 [이지은의 신간: 미중 화폐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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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과 중국은 기술과 안보, 금융 등 전방위에서 복합적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제 금융 전문가인 저자는 위안화를 앞세운 중국의 전략에 주목한다.
저자는 "엠브리지 프로젝트, CIPS(국경 간 결제망) 등을 통해 중국은 기존 서방 중심의 결제 인프라를 대체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위안화 표시 무역을 활성화하며 다방면으로 위안화 국제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국경을 넘는 디지털 환경에서 위안화의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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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전방위 패권 경쟁
최종 승부 금융 패권서 결정돼
중국 위안화 앞세운 전략 택해
위안화 패권 존재감 키우고 있어
![위안화의 영향력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이미 세계 무대로 확대됐다.[사진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5/thescoop1/20250625071438782ktzc.jpg)
현재 미국과 중국은 기술과 안보, 금융 등 전방위에서 복합적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진핑 3기와 트럼프 2기 시대가 부딪힌 글로벌 양강 구도 속에서 전 세계는 다시 한번 금리·무역·환율을 둘러싼 격랑 속에 놓였다.
"패권 이동의 완성은 금융 패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조경엽의 저서 「미중 화폐전쟁」은 미중 대결의 최종 승부가 실물경제를 넘어, 결국 금융 패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제 금융 전문가인 저자는 위안화를 앞세운 중국의 전략에 주목한다. 중국의 기축통화 야심과 그 전략적 수단들을 분석하며, '왜 이제는 위안화를 알아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오늘날 미국 달러는 세계 경제와 금융을 지배하는 기축통화로서 굳건한 위력을 갖고 있다. 미국은 달러 기축통화 체제를 지탱할 수 있는 강력한 경제력과 국방력, 국제 사회의 광범위한 신뢰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경제 시대에서 전 세계를 아우르는 빅테크 기업과 플랫폼도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이 달러 패권의 시스템을 복제하면서도 위안화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그 비밀을 차례로 파헤친다.
이 책은 위안화 패권이 장기적으로 실현 가능하다는 가정을 전제하고 있다. 저자는 "위안화가 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고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양강구도는 강력하고 가시적일 것"이라며, 위안화가 달러 패권에 맞서 적어도 기축통화 양강 체제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이미 위안화의 영향력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 세계무대로 확대됐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종이 화폐에서 신용카드 단계를 뛰어넘고 도입된 디지털 위안화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금융 생태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저자는 "엠브리지 프로젝트, CIPS(국경 간 결제망) 등을 통해 중국은 기존 서방 중심의 결제 인프라를 대체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위안화 표시 무역을 활성화하며 다방면으로 위안화 국제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국경을 넘는 디지털 환경에서 위안화의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중국은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라는 새로운 경제블록에서 주요 통화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아세안, 아시아·태평양 지역, 아프리카 등 국제 지역협력체 내에서 이미 비약적인 기술 발전을 실현해 앞으로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중국이 달러 패권의 시스템을 그대로 따라하면서도, 그간 세계무대에서 결정권이 약했던 국가들과 협업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이 책은 통화가 무기가 된 시대에 우리에게 놓인 선택지는 무엇인지 묻는다. 저자는 "위안화는 더 이상 한 국가의 화폐만이 아니라 새로운 질서를 설계하려는 하나의 통화 블록이며, 세계 금융 시스템의 재편을 이끄는 핵심 변수"라고 말한다. 실물경제, 외환시장, 디지털 통화 등 현실 세계의 움직임과 긴밀하게 연결된 이상 앞으로의 위안화를 이해하는 것은 달라질 세계 경제의 판을 읽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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