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돌아오는 조선 왕실 사당…도쿄서 파주로 온다는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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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가 좋지 않을 때도 있어 '관월당(観月堂)'을 돌려보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역사적 가치가 높은 이 건물을 한국에 보낼 수 있어 감개무량합니다."
사토 다카오 일본 가마쿠라 고토쿠인(高德院·고덕원) 주지 스님이 24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조선 왕실 사당 '관월당' 귀환 언론 공개회에서 "주지로 취임한 20여 년 전부터 한국에 돌려보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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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토쿠인 주지스님과
관월당 기증약정 체결해
1920년대 담보로 잡힌 뒤
日은행 넘어가 사찰에 기증
![일본 사찰에 있던 조선 왕실 사당 관월당. 해체 전 모습. [사진 = 국가유산청]](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5/mk/20250625070304048zxqf.jpg)
사토 다카오 일본 가마쿠라 고토쿠인(高德院·고덕원) 주지 스님이 24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조선 왕실 사당 ‘관월당’ 귀환 언론 공개회에서 “주지로 취임한 20여 년 전부터 한국에 돌려보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선시대 왕실 사당 건축물로 추정되는 관월당이 일본으로 반출된 지 100년 만에 고국 품에 안겼다. 해외 소재의 건축 문화유산 전체가 한국으로 온전하게 돌아온 건 관월당이 최초 사례다.

관월당이라 불리는 이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조선 후기 왕실 사당 양식을 지닌 목조 건축물로, 맞배지붕 단층 구조를 갖추고 있다. 원래 명칭은 알 수 없으나 소장처인 고토쿠인에서 이 건물을 관월당으로 불러 이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조선 왕실 사당 관월당, 100년 만에 일본에서 귀환’ 언론공개회에서 ‘관월당’ 소장자인 사토 다카오 고덕원 주지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5/mk/20250625070306680wzvq.jpg)
학계에서는 조선 왕실이 돈을 빌리면서 관월당 건물을 담보로 잡혔고, 이후 조선식산은행이 재정난으로 융자를 받을 때 스기노 기세이에게 증여했다고 보고 있다. 20세기 일본 대표 금융 거물이었던 스기노 기세이는 한국 건축물에 큰 관심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통째로 관월당을 서울에서 일본 도쿄로 옮겼고, 1930년대에는 도쿄 인근 고토쿠인 사찰에 옮겨 기증했다.

다만 건물 해체 시 상량문 등 당시 건립 관련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아직 건물의 원래 명칭, 조선에서의 위치, 배향 인물 등에 관한 내용은 향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과제로 남아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경복궁 내부 건축물이라는 주장이 있었으나 여러 문헌을 검토한 결과 궁궐 밖 건물로 결론을 냈다고 국가유산청은 밝혔다.
관월당의 귀환은 2010년 대한불교조계종 주도로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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