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에 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역대 최고 기록 근접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돌입하고 중동 갈등이 완화되면서 미국 주식 시장이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도 이틀 연속 하락하는 등 중동발(發) 호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4일 미국 뉴욕 주식 시장에서 다우평균은 1.2%, S&P500 지수는 1.1%, 나스닥 지수는 1.4% 상승했다. 로이터는 “S&P500 지수는 지난 2월 19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약 17 정도 수준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20 미만이면 안정적, 30 이상이면 변동성이 높아진 상태라고 부른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타격하면서 높아졌던 긴장이 진정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그동안 월가에서는 이란이 주요 석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 상승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심화 그리고 그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투자회사 AXS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공영자 그레그 바수크는 “투자자들이 휴전으로 인한 중동의 평화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 베팅하면서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고 했다.
국제 유가는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67.14달러로 전장보다 6.1% 떨어졌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64.37달러로 역시 6.0% 하락했다. 유가는 전날에도 약 7%가량 하락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제재 방침 철회를 시사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중국은 이제 이란에서 계속 석유를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 트럼프는 “이란산 원유나 석유화학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국가와 개인은 2차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휴전을 계기로 제재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AFP는 “미국이 이란의 원유 거래를 억누르기 위해 이전에 부과했던 대이란제재를 완화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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