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소비심리…경기회복 날개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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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의 정책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
이달 소비심리 개선은 △새정부 경제정책 기대감 △정치 불확실성 해소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이 맞물린 결과다.
다만 소비심리는 현재 경기판단보다 향후 기대감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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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낙관 전망 지속될 것"
부진한 실물경제는 걸림돌
관세협상 진전상황도 변수

새정부의 정책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낙관적 전망이 계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실제 민간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소비지출전망은 민간소비와 상관관계가 있어 하반기 소비 회복 기대감을 높인다. 다만 상호관세 유예 종료, 중동정세 불확실성 등 비관적 요인도 상존한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소비 증진 효과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4일 한은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월 대비 6.9포인트(p) 올랐다. 2021년 6월(111.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석 달 연속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CCSI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줄곧 '비관적' 전망에 머물다 지난달부터 '낙관적' 전망으로 돌아섰다. 소비심리는 민간소비의 선행지표로 꼽힌다.
이달 소비심리 개선은 △새정부 경제정책 기대감 △정치 불확실성 해소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향후경기전망CSI(107)가 큰 폭으로 (+16p)으로 올랐다. 현재경기판단CSI(74)도 11p 오르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 민간소비 통계와 상관관계를 보이는 소비지출전망CSI(110)도 2p 오르며 장기평균을 상회했다.
한은은 하반기 들어 민간소비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파악하기로는 민간소비가 점차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내수 침체에 대응하는 재정 정책이 이뤄지고 있어 소비가 나아지는 조짐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소비심리는 현재 경기판단보다 향후 기대감을 반영한다. 한은도 "기대감이 많이 반영된 심리지수이기 때문에 실제 소비에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건설투자 등 여전히 부진한 실물경제와 '낙관적 전망'간 괴리도 지적된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려했던 관세정책이 풀릴 가능성과 집값 상승, 새정부 출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심리지수는 올라가지만 내수 회복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하반기 경제성장은 관세협상 진전 상황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기대심리를 끌어올린 민생지원금 정책의 경우 일시적 소비 진작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민생지원금이 경기부양 마중물 역할을 해서 내년까지 소비가 살아날 수 있을지가 관심사"라며 "심리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소득이 늘어나는 게 핵심으로 일회성 소비로 끝날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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