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 호메이니 손자, 차기 지도자 급부상[지금,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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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을 주도해 2500여 년간 이어졌던 페르시아 군주제를 무너뜨린 루홀라 호메이니(1900∼1989)의 손자 하산(53)이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86)의 후계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호메이니가 사망한 1989년부터 이란을 이끌고 있는 하메네이는 장기 집권과 반대파 탄압, 고질적인 경제난 등으로 국민들의 적지 않은 불만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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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하산은 요절한 차남의 아들
핵개발 강경 보수파와는 거리둬
하메네이, 아들에 세습땐 저항 클듯

호메이니는 7명의 자녀를 뒀다. 이 중 차남인 아마드(1946∼1995)는 아버지를 도와 혁명에 깊게 관여했다. 한때 호메이니의 후계자 물망에도 올랐지만 49세의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숨졌다. 아마드의 아들이 바로 하산이다. 조부, 부친과 마찬가지로 신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하산은 젊은 시절 축구 선수로도 뛰었으며 개혁파와 보수파 모두와 두루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 인권 등을 중시하며 중도파 거물인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과 친분이 두텁다. 특히 미국과 내내 대립하고 핵 개발에 치중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 등 강경 보수세력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 등을 비판하는 기고도 냈다.
이란은 이슬람 성직자 회의체인 ‘국가지도자운영회의’를 통해 최고지도자를 선출한다. 다만 이번 공습에 따른 비판과 무관하게 하메네이의 의중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56) 또한 차기 지도자 후보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역시 신학자인 모즈타바 또한 부친의 후광을 앞세워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다만 하메네이 부자(父子)의 권력 세습 시도에 대한 국내외 비판과 저항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 혁명의 주요 이유가 팔레비 왕조의 전제 왕정 체제 및 세습에 대한 반대였기 때문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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