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번에도 ‘중재 외교’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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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가자 전쟁' 발발 뒤 줄곧 양측을 중재했던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과정에도 '중재자'로 관여해 주목받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CNN,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란이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군기지를 공격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에게 이란과의 휴전 합의를 중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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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요청받고 이란 설득 성공
美 본토 밖 최대 공군기지 유치
이란과는 세계최대 가스전 공유

특히 카타르는 중동에서 미국, 이란과 동시에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소수의 나라 중 하나다. 카타르에는 미국 본토 밖 최대 규모의 미 공군 기지인 알우데이드 기지가 자리 잡고 있다. 또 카타르는 걸프만(이란에선 페르시아만, 아랍에선 아라비아만)의 세계 최대 해상 천연가스전(카타르령 노스돔, 이란령 사우스파)을 이란과 공유하는 사이다. 이런 특성이 이번 사태의 중재 과정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3일(현지 시간) CNN,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란이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군기지를 공격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에게 이란과의 휴전 합의를 중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과의 휴전안에 대한 동의를 얻어낸 뒤, 타밈 국왕에게 “이스라엘의 동의를 얻었으니 이란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이 이란 측과 통화해 휴전 동의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 맹주’ 이란 사이에 자리 잡은 카타르가 “언제든 지도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위협에 노출된 것이 오히려 외교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상존하는 지정학적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각국 분쟁의 중재에 적극 나섰다는 것이다. 카타르는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수니파 무장단체 탈레반도 중재했다. 특히 2021년 8월 미국이 아프간 철수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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