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미국에 대한 의심 멈춰라"... 정작 트럼프는 모호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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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미국,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조약을 지키겠냐는 질문에 "여러 정의가 있을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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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헌신 확고... 걱정 말라" 메시지
트럼프는 "의미 정의에 따라 달라" 회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미국,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조약을 지키겠냐는 질문에 "여러 정의가 있을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4일(현지시간)부터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퍼블릭포럼 행사에서 "미국 대통령과 고위 지도부의 나토에 대한 공약은 확고하다"며 "유럽 동료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걱정을 그만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국가들이 끊임없이 의심해 온 미국의 나토 집단방위 5조 이행 약속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미국의 5조 이행, 갑작스러운 미군 철수 등에 관한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면서 "유럽이 할 일은 의심이 아닌 국방 투자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고 방산 기반을 구축해 우크라이나에 지원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최근 꾸준히 미국에 대한 믿음을 강조해왔다.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조약 5조 이행에 대해 모호한 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헤이그로 향하던 전용기 안에서 "나토 조약 5조를 이행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당신이 5조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며 "나는 나토의 친구가 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답을 피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국방비 증액을 압박하면서 "돈을 내지 않는 회원국은 보호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나토 조약 5조는 동맹국 가운데 한 곳이 공격을 받을 경우 모든 동맹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함께 대응한다는 집단방위 의무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부정한 것이다. 미국은 나토 내 국방비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인 만큼 존재감이 가장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조약 5조와 관련한 추가 답변 요청에 "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을 뿐"이라며 "(헤이그에) 도착하면 다시 얘기하겠다. 비행기에서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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