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못하는 민간 화력발전소…경영난 악화
[KBS 강릉] [앵커]
강릉과 삼척 등 강원 동해안 화력발전소가 당초 생각한 수준의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자력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이 우선적으로 활용되기 때문인데, 화력발전소 측은은 경영 악화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부터 상업 발전을 본격화한 삼척의 한 민간 화력발전소입니다.
발전기 2기를 운영 중이지만, 원자력 발전에 밀려 전기를 보낼 송전망을 확보하지 못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난달(5월)까지 발전기 누적 이용률은 10%에 불과하고, 올해 말 기준 18% 수준으로 예상합니다.
연말에는 1,000억 원 이상 자금 부족이 우려됩니다.
정상적인 발전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민간 화력 발전사들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발전사들은 울진에서 신가평 변전소 간 송전선로를 내년 10월까지 준공하겠다는 한국전력 계획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송전 용량에 여유가 생기고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까지 늘어나면, 발전기 이용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발전 수입이 극히 저조한 상태에서 발전소 차입금을 상환하고 시설 운영비 충당 등의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민간 발전사들은 중앙부처와 전력거래소, 한전 등을 상대로 구제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장재영/삼척블루파워 홍보팀장 : "송전선로 준공 때까지 이 비정상적인 송전 제약 기간을 저희가 버틸 수 있으려면 전력 당국의 기존 송전선로 배분 재조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역 사회도 민간 발전사의 경영 악화가 고용과 투자 감소 등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줄까 봐 걱정합니다.
[홍성찬/삼척상공회의소 사무국장 : "보수 인력이라든가 협력업체들 다 하면 한 500명 정도가 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굉장히 어려움이 있을 것 같고, 발전소가 가동이 안 된다고 그러면."]
신규 송전선로 건설이 늦어지면서 시작된 민간 화력 발전사들의 경영 악화는 지방 세수와 지원금 감소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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