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혁신도시 클러스터, 기업 성장 디딤돌 역할 '톡톡'

신정윤 기자 2025. 6. 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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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진주시-경남테크노파크 지원
케이엑스티, 반도체 소재 국산화 도움
칼슘플루오라이드 단결정 고품질 생산
장세홍 (주)케이엑스티 공학박사가 칼슘플루오라이드 크리스탈(단결정) 렌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 장비에 사용되는 광학렌즈 소재 가운데 하나인 칼슘플루오라이드(CaF₂) 단결정. 고난도 정밀 소재인 이 단결정을 생산하는 국내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이며 그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생산하는 기업이 경남진주혁신도시 내 (주)케이엑스티다.

경남진주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에 입주한 이 기업은 경남도와 진주시, (재)경남테크노파크(이하, 경남TP)가 함께 추진한 '경남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입주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광학소재 국산화의 길을 열고 있다.

(주)케이엑스티는 지난 2019년 설립된 연구소기업으로, 고순도 칼슘플루오라이드 단결정을 자체 기술로 제조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 Giga-Photon의 렌즈 부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한다. 핵심 공정인 열처리 결정 성장 기술은 내부 성장로 5대를 통해 월 3개 정도의 단결정 인곳(ingot)을 생산하며, 현재 광투과율 99.2%를 99.5% 이상으로 개선하는 고품질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모든 개발 과정에서 경남TP의 기획적 지원과 전문 연계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경남도와 진주시의 예산을 투입해 한국광기술원 전문가 컨설팅과 첨단 장비 활용을 연결, 품질 고급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장시간 고온 열처리로 인해 막대한 전력비와 공정 비용이 소요되는 단결정 성장 공정에 있어 경남TP의 전략적 지원은 기술 상용화를 위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케이엑스티 엠블럼.

장세홍 ㈜케이엑스티 CTO는 "고품질 단결정은 반도체 회로 노광 공정에서 사용되는 극자외선(UV) 렌즈의 핵심 소재"라며 "경남TP의 지원 덕분에 단결정의 품질을 상향 조정하고 수입 대체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케이엑스티의 개발 소재는 현재까지 일본 오하라, 독일 헬마, 미국 코닝, 중국 CDGM 등에서 전량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나 국산화 성공 시, 자외선 렌즈 소재의 수직계열화와 반도체 장비 부품의 내재화가 가능해진다.

(주)케이엑스티 이러한 산·학·연·관 협력체계가 실질적인 기업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경남TP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전문기관과의 기술 매칭과 고도화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현장 맞춤형 지원체계를 통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은 '경남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입주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경남TP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경남도와 진주시의 예산 총 8억 8500만 원(도비 6억 4500만 원, 시비 2억 4000만 원)을 투입받아,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엑스티의 칼슘플루오라이드 단결정 제조 모형 단면도.

지원 프로그램은 기업의 성장 단계와 특성에 맞춰 △지식재산권 확보 및 공인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잠재혁신형' △국내외 시장 진출 및 기업 홍보를 돕는 '시장진출형' △제품 개발 및 품질 향상을 돕는 '기술혁신형'으로 구성되며, 총 35개 사에 걸쳐 58건의 사업화 지원이 이뤄졌다.

이번 케이엑스티의 기술 성과는 이러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산·학·연 연계 협력 역량이 결합한 성공 사례로, 경남도·진주시·경남TP가 공동으로 설계한 기업 성장 지원 체계의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앞으로도 경남진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의 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국가 및 지역 전략산업의 기술 자립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재)경남테크노파크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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