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탁 프로 데뷔 후 첫 실점...KIA, 최하위 키움에 6대9 뼈아픈 역전패
두산, SSG에 5대0 6회 강우 콜드승, KT는 2위 LG에 5대0 완승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13경기 17과3분의1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치던 KIA의 신형 불펜 성영탁이 마침내 무너졌다. 24일 KIA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끝에 6대9로 패하며 6연승에서 멈춰 섰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1사 1·2루에 타석에 들어선 베테랑 최형우가 키움 선발 김윤하의 142km 직구를 정확히 타격해 중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개인 통산 1701타점을 기록,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사상 첫 1700타점을 달성했다.
하지만 3회말 KIA 선발 윤영철이 흔들렸다.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더니 1사 만루에서 키움 최주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경기는 다시 3-3 균형을 이뤘다.
KIA는 4회초 곧바로 한준수가 역전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KIA는 4회초 선발 윤영철을 조기에 내리고 최근 호투한 고졸 신인 이호민을 등판시켰다. 하지만 키움은 주성원, 어준서의 안타에 이어 김동헌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호민은 전태현과 송성문에 연속 볼넷을 주며 밀어내기로 4-5 역전을 허용한 뒤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주며 4-6 상황에서 결국 최지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IA가 또다시 매서운 추격을 벌였다. 5회초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오선우와 김석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며 키움 선발 김윤하를 조기 강판시켰다. 하지만 키움은 박윤성을 등판시켜 병살과 외야 플라이로 1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KIA는 최지민이 5회말을 삼진 3개로 막아내자 6회초 이창진이 키움 이준우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트리며 6-6 동점을 만들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6회말 최지민이 1사에 볼넷에 이어 송성문에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다. KIA는 위기 상황에서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13경기 17과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KBO 통산 3위) 행진을 이어온 성영탁을 마운드에 올렸다.
운명의 장난처럼 키움 임지열이 성영탁의 4구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려 9-6 역전을 만들었다. 접전의 순간에 나온 1군 무대 첫 실점에 성영탁은 아쉬움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후 KIA는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8회초는 키움 베테랑 투수 원종현, 9회초는 주승우에게 가로막히며 결국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잠실에선 9위 두산이 갈 길 바쁜 SSG에 5대0 6회 강우 콜드승을 거뒀다. SSG 선발 미치 화이트가 3회와 4회에 흔들리자 두산 타선이 기회를 살려 5점을 몰아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올 시즌 15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3회 손가락 피부가 벗겨지는 부상으로 조기 강판하는 불운을 겪었다.

수원에선 KT가 선발 헤이수스의 호투와 3회말 안현민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2위 LG에 5대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폭우 속에서 헤이수스는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넘기며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냈다.
KT는 장시간 우천 중단 후 재개된 6회말 LG 선발 치리노스 대신 마운드에 오른 불펜 김진성을 상대로 허경민과 김상수가 연속 적시타를 터트리며 3-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7회말 문상철이 LG 김영우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로선 1회초 1사 만루, 6회초 2사 만루에서 득점을 내지 못한 것이 뼈아픈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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