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객실에 나타난 ‘볼파이톤’…“애완용 뱀 유기 추정”
[KBS 춘천] [앵커]
양양의 한 호텔에서 멸종위기종인 비단뱀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호텔 손님이 애완용으로 키우던 뱀을 객실에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틀 사이에 뱀 한 마리가 누워 있습니다.
소방대원이 집게로 뱀을 잡아 포획 망에 넣습니다.
노란빛이 도는 몸에 검은 줄무늬가 선명한 비단뱀, 볼파이톤입니다.
몸길이 50cm가량의 뱀은 지난 16일 강원도 양양의 한 호텔 16층 객실에서 발견됐습니다.
투숙객이 객실에 들어갔다가 방 안에 있던 뱀을 발견해 신고한 겁니다.
[김진열/양양소방서 하조대119안전센터 소방위 : "16층에 뱀이 있다고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번 뱀은 사람이 키우는 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주로 서식하는 볼파이톤은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으로 최대 1.5미터까지 자라는데, 호텔에서 발견된 건 태어난 지 3개월 정도 된 어린 개체입니다.
볼파이톤은 뱀 중에서도 비교적 온순하고 관리가 쉬운 개체로 알려져 애완용 뱀으로 사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려동물로 인기가 높지만 한편에선, 키우지 못해 유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호텔 투숙객이 애완용으로 기르던 뱀을 객실에 몰래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홍철/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북부보전센터 책임연구원 : "우리나라 토종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밖으로 유기되지 않게 잘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은 이달(6월) 안으로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방환경청으로 뱀을 인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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