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산불 진압 영웅 초청…소방복 입고 마운드에!

하무림 2025. 6. 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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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영남 지역을 휩쓴 초대형 산불 진압의 영웅이 야구장 마운드 위에 소방복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소방관들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두산이 마련한 특별한 행사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시구에 나선 건데요.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방관들이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화마와 사투를 벌입니다.

검은 연기와 파편이 뒤섞인 강풍이 휘몰아쳐도 이들의 굳센 의지를 꺾지 못합니다.

지난 3월 영남권 대형 산불을 진압한 영웅들입니다.

이들 중 한 명인 손용원 대원이 야구장으로 특별한 외출에 나섰습니다.

프로야구 두산이 감사의 의미로 마련한 '소방 가족의 날' 시구자로 초청된 겁니다.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현장을 누볐던 소방관 선배이자 아버지인 손진복 씨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손용원/경북 119 산불대응단 : "우리 아버지처럼 헌신적인 일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소방관이 됐고, 여기 계시는 소방관 선후배님들을 위해서라도 되게 열심히 잘 던지도록 하겠습니다."]

손용원 대원은 산불 사태 당시의 복장을 입고 두산의 특급 소방수 김택연의 시구 지도를 받았습니다.

[손용원/경북 119 산불대응단 : "너무 잘생긴 분이 제 옆에 오셔서 너무 비교되는데 연예인인 줄 알았습니다."]

[김택연/두산 : "놀리시는 것 같아요. 잘하실 것 같습니다."]

이어 두산이 초대한 천 119명의 소방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당당히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힘차게 던진 공은 정확히 양의지의 미트에 꽂히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손용원/경북 119 산불대응단 : "(이번 시구는) 감동인 것 같습니다. 저희 소방관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하는 일이 당연합니다. 응원 메시지 한마디 해주시는 것 자체가 너무 큰 보상이기 때문에 항상 감사합니다."]

["안전!"]

순직 소방관 자녀들을 위한 AI 기술을 활용한 가족사진 증정식도 감동을 안겼습니다.

호국보훈의 의미를 더하는 특별한 행사로 야구장은 모처럼 온기가 넘쳤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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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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