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6·25전쟁 현충시설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knnews 2025. 6. 2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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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인 6·25전쟁 75주년 발발일이다.

그런데 도내 256개의 현충시설 중 일부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홍보 부족 등으로 도민들이 알지 못하거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훼손되고 있다.

국가보훈부의 정책 슬로건 '일상과 함께하는 모두의 보훈'이 되기 위해서는 6·25참전용사 기념비를 포함해서 각종 현충시설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홍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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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인 6·25전쟁 75주년 발발일이다. 올해도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기념행사가 경남도내 현충시설에서 열리고 있다. 그런데 도내 256개의 현충시설 중 일부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홍보 부족 등으로 도민들이 알지 못하거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훼손되고 있다. 충혼탑은 인근이 공원화되면서 도민들의 공간이 된 것도 있지만 충혼비는 대부분 외곽지역이나 사람들의 왕래가 비교적 적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찾는 사람이 전무한 실정이다. 그나마 접근성이 좋은 현충시설도 현충일이나 보훈행사가 있을 때만 지자체장이 참배하는 장소에 그치고 있어 안타깝다.

본지가 지난 23일 김해 충혼탑을 취재한 것을 보면 도내 현충시설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현충일에는 김해시 관계자 등 900여명이 참배했던 이곳에는 1026명의 국가유공자 위패가 봉안돼 있는데도 이날 인기척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한산했다고 한다. 위치를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 산길 중간에 고립돼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휴전된 지 70여 년이 지나 우리 사회 전반에 호국보훈 정신이 퇴색하고, 현충시설도 잊혀져 가는 모양새다. 그렇지만 창원 충혼탑과 6·25 참전기념비는 다르다. 접근성도 좋고 유동인구도 많아 둘러보는 시민이 많을 뿐만 아니라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행사도 열리면서 6·25전쟁 교육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라를 구한 영웅과 현충시설을 기억하는 것은 국민의 의무이다. 6·25전쟁 사적지를 보존 관리하고 후손들에게 알리는 것은 희생 장병을 기억하는 것 못잖게 중요하고 소중한 일이다. 선진국일수록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널리 알리고 추념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이제 우리도 달라져야 한다. 국가보훈부의 정책 슬로건 ‘일상과 함께하는 모두의 보훈’이 되기 위해서는 6·25참전용사 기념비를 포함해서 각종 현충시설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홍보해야 한다. 접근성이 떨어져 ‘독거노인이 된 충혼탑’은 유동인구가 많은 공원으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 현충시설이 방치되지 않도록 지자체의 관심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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