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시설 파괴하고 협상 재개하겠지만, 이란 ‘핵’ 동상이몽
[앵커]
어렵게 종전 합의를 해냈지만, 충돌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이번 무력 충돌의 명분으로 지목했던 이란 핵 프로그램은 여전히 갈등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이틀 전 이란 본토 공습으로 이란이 더는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게 됐다고 평가합니다.
이제 미래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JD밴스/미국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으로 고민하는 건,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장기적인 합의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란의 핵 시설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는 불확실합니다.
작전을 지휘한 미 합참의장은 공습 효과를 완전히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지하 깊숙이 위치한 포르도 핵 시설의 피해 여부엔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란 정부는 지상에만 경미한 피해를 입었을 뿐 핵 제조 시설은 건재하다고 주장합니다.
몇 주 더 작업하면 핵탄두 1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의 고농축 우라늄의 행방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리아 돌지코바/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핵 정책 선임 연구원 :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건하기로 마음만 먹으면,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완전한 핵 포기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여전히 평화적 핵 개발 권리를 주장하는 상황.
핵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언제든 분쟁이 재점화될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한 번의 공습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제거하는 건 비현실적인 만큼 결국은 외교협상이 핵 문제 해결에 더 유용하다고 미국 언론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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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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