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박단 돌연 사퇴 선언…의대생도 분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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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사태 내내 강경 입장을 고수했던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갑작스레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공의 내부 대화방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4월) :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이번 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새 비대위 구성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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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 갈등 사태 내내 강경 입장을 고수했던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갑작스레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복귀를 미뤄온 전공의들과 의대생들 움직임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공의 내부 대화방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겨드렸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며 직을 내려놓겠다고 썼습니다.
그동안 박 위원장은 의대 증원 철회 등 7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았다며 "병원으로 돌아갈 때가 아니"라고 전공의들의 투쟁을 독려해 왔습니다.
[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4월) :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방침 탓에, 거듭된 추가 모집에도 올 상반기 전공의 복귀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박 위원장의 독단적 행보에 대한 비판이 내부에서 분출됐습니다.
[김찬규/원광대병원 사직 전공의 : 모든 의견들을 무시하고 일극 체제로 유지돼 온 것은 분명히 건강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내부 분열의 모습으로 비추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지만 숙의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퇴 발표 직후 서울대병원, 서울아산, 세브란스, 고려대의료원 등의 전공의 대표들은 성명서를 내고, "정부와 해답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이번 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새 비대위 구성에 나섭니다.
의대생들의 내부 분열도 커지는 양상입니다.
한 의대생 커뮤니티 설문조사에서는 복귀를 원하는 비율이 70%를 넘겼고, 수업 복귀를 가로막는 선배들을 후배들이 신고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의대생 단체는 어제(23일)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으고 있다"고 공지하며 내부 결속에 나섰지만 전공의들과 투쟁 수위를 맞춰온 의대생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최하늘)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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