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글로벌 해양시대 신성장 거점으로 키운다
철강 혁신·글로벌 물류 중심도시 조성
김영록 지사 “이차전지·철강·항만 선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24일 오후 광양 성황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광양시 정책비전투어를 열어 “광양은 550리 섬진강이 만든 자연환경과 광양항, 포스코 등 산업이 완벽히 어우러진 전국 최고의 도시”라며 이같은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전남연구원과 지역 맞춤형 미래 비전을 마련해 지역민에게 제안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정책비전투어는 6·3 조기대선 때문에 지난 3월 순천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후 이날 재가동됐다.
이날 정책비전투어에는 김영록 지사와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정인화 광양시장, 임형석·강정일 전남도의원,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광양은 가장 젊은 도시이자 전남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도시로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고 있고 철강·항만에서도 경쟁력 강화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광양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어 전남연구원은 ‘K-첨단산업의 심장, 글로벌 해양시대 신성장거점 광양’을 주제로 지역 미래 발전 7대 비전을 제시했다.
7대 비전은 ▲K-철강산업 혁신·글로벌 친환경 철강도시 선도 ▲세계로 도약하는 이차전지 특화도시 ▲스마트항만 구축·글로벌 물류 중심도시 ▲산업벨트를 완성하는 광양만권 교통허브 ▲1천만 관광객이 찾는 K-관광도시 ▲청년 벤처창업 허브도시 ▲고소득·친환경 광양형 미래농업 육성이다.
철강산업 혁신 방안으로 수소환원제철 전환과 저탄소 순환체계 구축, 중소기업 인공지능 전환 및 고부가 첨단소재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골자로 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차전지 특화도시 추진을 위해서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망 허브, 사용후 배터리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 ESS 등 차세대 배터리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국형 스마트항만 구축을 통한 글로벌 물류 중심도시 도약의 경우 북극항로 환전 부두 진압항로 준설(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원활한 운항), 북극항로 연계 특화 물류단지 조성, 국내 최초 한국형 완전 자동화 부두 조성 등의 추진 방안을 내놓았다.
이어진 정책 토론은 김영록 지사가 광양시민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백운산·구봉산·섬진강권역 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방문객 급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구봉산 전망대’ 기반시설 확충사업이 절실하다”며 “주차장 확장과 회전 교차로 설치, 안전 난간대 정비에 필요한 예산 1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근휘 광양시 상이군경회장은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한 구축 건물로 노후화가 심각한 광양시 보훈회관의 신축 이전 사업비 5억원 지원을 요구했다.
이병만 광양시 관광협의회장은 도 무형문화유산인 ‘광양 진월 전어잡이 소리’ 전승·보존을 위한 전수교육관 건립 사업비 6억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보훈회관의 경우 도가 지원할 수 없는 사업이다. 내년도 국비 신청을 해놓은 상태로 우선 두 사업 모두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수관 건립은 취지에 적극 동감한다. 우선 철거비·설계비 1억6천만원은 협의가 된 상태로 추후 건립 사업비는 국가유산청을 통해 확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광양만 환경포럼 소속 주민 허형태씨는 환경오염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환경오염시설 통합 관리 권한을 시·군에 재이양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안성수 광양시벤처기업협의회장은 유휴부지를 활용해 시만참여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춰 전력 판매 대금을 시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발전소 설치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줄 것과, 계통문제 해소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광양시가 이차전지 선도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광양만권을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되도록 지원해 달라는 안성수 광양시 벤처기업협회 회장의 건의도 나왔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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