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없는 동구 ‘10만 도시’ 너무 먼 얘기

김민지 기자 2025. 6. 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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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동구는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곳곳이 비워지고 있다.

과연 '임기 내 인구 10만 명'이라는 목표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동구는 민선8기 공약으로 '인구 10만 명 달성을 위한 체계적인 인구정책'을 내세웠다.

김찬진 구청장은 "현재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며 인구가 일시적으로 빠져나간 상태"라며 "내년부터는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인구가 10만 명에 충분히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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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진 청장 임기 내 달성 목표 이사·문화생활 비용 지원 불구
인구 6만 명 회복 어려운 상황 "재개발 입주 시작 땐 달라질 것"
인천시 동구 송림1·2동 주택가가 재개발을 앞두고 텅 비어 있고(왼쪽), 송림동 저층 건물 너머로 신축 아파트가 우뚝 솟아 있다.

인천시 동구는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곳곳이 비워지고 있다. 과연 '임기 내 인구 10만 명'이라는 목표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동구의 인구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10년 전에는 7만3천642명이었고, 5년 전에는 6만3천795명이었지만 2022년 4월 '6만 명' 선이 무너졌다.

올해 5월 기준 인구는 5만7천369명. 이 중 18세 미만은 5천810명으로 전체의 10.12%에 불과하다.

24일 오전 찾은 도원역 일대. 이곳은 동구와 중구, 미추홀구가 만나는 경계 지점이다. 동구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철제 펜스로 둘러싸인 대규모 공사현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금송주택재개발' 구역이다. 펜스 너머로는 철거가 상당 부분 진행돼 드러난 흙바닥이 삭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길을 따라 송림오거리로 이동하면 낡은 주택들 뒤로 새로 들어선 고층 아파트가 고개를 내민다. 재개발의 명암이 공존하는 풍경이다.

동구는 민선8기 공약으로 '인구 10만 명 달성을 위한 체계적인 인구정책'을 내세웠다. ▶일자리·경제 ▶주거·환경 ▶출산·보육·교육 ▶문화·복지 ▶인구정책 등 5개 분야에서 73개 세부 과제를 추진 중이다.

청년 유입을 위해 이사비 40만 원을 지원하는 '웰컴페이', 문화·예술·스포츠 활동비 20만 원을 지원하는 '컬처페이'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에도 공을 들인다. 인천 최초 어린이 영어도서관인 '꿈드림영어도서관'을 개관했고, 다음 달부터는 교육지원센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하지만 송림1·2동 일대는 적막하다. 대부분 가게는 셔터를 내렸고 곳곳에 '위험', '통제구역' 안내문이 붙어 있다. 재개발을 앞두고 주민들이 떠난 자리는 텅 비어 있다.

2023년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면 정비된 도로가 눈에 띈다. 이곳에 거주 중인 A(20대)씨는 "거주하는 데는 큰 불편이 없지만 대형마트나 대중교통 같은 생활 인프라는 부족하다"며 "자격증 공부는 다른 지역 학원에 가야 해 번거롭다"고 말했다.

김찬진 구청장은 "현재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며 인구가 일시적으로 빠져나간 상태"라며 "내년부터는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인구가 10만 명에 충분히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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