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중입니다”…무안군, ‘깜깜무소식’ 민원 부실 대응 논란
郡 관계자 “모든 민원에 응답” 해명

무안군 오룡지구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선거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이 해촉된 사건과 관련 민원이 접수됐지만, 이를 외면한 무안군청의 부실 대응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4일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께 A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선거관리위원장이 특정한 이유 없이 해촉, 이에 대한 부당함과 관련 사실을 알리기 위해 무안군청에 민원을 접수했다.
민원인은 담당 공무원과의 직접 소통을 위해 민원 접수 이후 지난해 10월말부터 3개월간 7차례의 통화를 시도한 결과 ‘출장’, ‘조퇴’ 등의 사유로 모두 무산됐다. 수차례 회신 요청에도 불구하고 끝내 답변은 없었다.
취재 기자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출장 내역에 따르면, 이 기간 담당자의 실제 출장은 단 1회뿐이었으며, 나머지 6회의 부재는 근무지 이탈 사유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사무실에 있으면서도 민원인과의 접촉을 회피하기 위해 거짓으로 ‘출장 중’이라 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민원인은 “연말과 연초에도 반복적으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자리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 됐다”며 “행정이 아예 응답 자체를 하지 않으려는 듯 했고 답답한 마음에 신도시지원단을 1차례 직접 찾아가 호소했지만,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전했다.
군청 담당 공무원은 현재 출산 휴직 중으로 담당 팀장이 전화로 확인한 결과 “모든 민원에 응답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정보공개 내역과 민원인의 진술은 정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어 진상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안=김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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