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피고 자라는 충남 유아
유아 중심·놀이 중심 교육 추진… 전인적 성장·미래 역량 강화
꽃씨 심기·올챙이 키우기·텃밭 가꾸며 정서함양·생명 존중
오솔길 줍깅 환경교육 실천·가족사랑캠프 정서적 유대 강화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청남도교육청은 '아이들이 행복한 충남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유아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유아 중심·놀이 중심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함께 성장하는 유아교육, 미래를 여는 충남유아교육'이라는 목표 아래, 유아의 전인적 성장과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충남교육청은 2025년에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유아교육 품질 제고,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교사의 전문성 신장, 유아교육 기관 간 연대와 협력 강화를 통해 충남형 유아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의 주요 성과를 통해 충남 유아교육의 방향성과 미래 비전을 다시금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서산 대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자연과 함께 자라는 마음 여행
대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의 유아들은 자연과 어우러진 원내·외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감성과 인성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우선 유치원에서는 봄맞이 '꽃씨 심기 활동'을 통해 유아들은 자연의 순환, 생명의 신비로움, 그리고 꾸준한 돌봄의 의미를 배워가고 있다.
올챙이 키우기는 유아들이 직접 키우고 돌보는 과정을 통해 생명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사마귀와 나비 애벌레 등 곤충을 직접 키워보며, 유아들은 생명의 변화 과정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며 관찰력, 책임감, 생명에 대한 따뜻한 감수성도 키워 간다.
유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모래놀이 활동은 창의력과 협동심을 쌓으며 긍정적 사회관계도 형성한다.
또 유아들은 매달 한 번씩 숲 속 체험활동을 떠나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의 질서와 공존의 가치를 배운다.
대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딸기 따기 현장체험학습도 진행했다.
유아들은 친구들과 함께 딴 딸기를 나누며 먹거리에 대한 감사함과 나눔의 기쁨을 온몸으로 느끼고, 자연의 신비로움, 생명의 소중함, 노동의 가치를 배웠다.
이처럼 대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의 생태환경 교육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유아들에게 알려주는 살아 있는 배움이다.

◆ 천안청수초등학교병설유치원…유아기부터 시작하는 지속가능한 환경 실천 교육
천안청수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유아기부터 환경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함으로써 환경문제를 바르게 인식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생태전환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탄소중립 3·6·5 운동과 연계해 매월 '초록의 날(환경기념일)'을 운영하며 '환경교육주간', '우리 실천 약속 5가지', 분리배출과 전기 절약, 일회용품 줄이기, 채식 도전하기 등 가정에서도 생활 속 환경교육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치원 텃밭을 운영을 통해서는 식물의 생장 과정을 관찰하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과정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 순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치원 주변의 호수공원, 산림공원, 원내 작은 숲 오솔길·야생화 단지 등을 산책하고 자연에서 마음껏 놀이하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유아들이 자연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자연친화놀이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25학년도 유·초 이음교육 시범유치원으로 선정돼 '행복한 마음 잇는 유·초 이음 이야기'를 생태전환 환경교육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과 유치원 유아들이 짝꿍을 맺고 유치원의 환경교육이 초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게 된다.

◆ '보령 한울타리 유치원…유치원이 가족이 되는 날
보령 청소초·주포초·관창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함께 운영하는 한울타리유치원은 지난 13일부터 1박 2일 동안 '가족사랑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유아와 가족이 자연 속 글램핑장에서 함께 어울리며 놀이와 소통, 감동, 그리고 생태 체험이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가족 프로그램으로 운영, 도심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자연 속 일상과 함께 가족 간 사랑을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캠프 첫날, 참가 가족들은 주포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교사들이 직접 기획한 가족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뛰고 웃으며 호흡을 맞추고, 게임과 미션 속에서 유아들은 부모와 친구, 교사와의 관계에서 자존감과 협동심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었다.
저녁에는 본격적인 캠프 장소인 숲 속 글램핑장에서 교사들이 사전에 준비해 둔 저녁 재료를 활용해 각 가족은 개별 글램핑 공간에서 아이들은 불을 피우고 음식을 굽는 과정에서 가족 간의 유대를 깊게 쌓아나갔다.
바비큐가 끝난 후 캠프장 주변 숲에서 숨바꼭질, 술래잡기, 자연물 탐색 놀이 등은 자연과 친구가 되는 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 펼쳐진 아이들의 노래 선물과 깜짝 편지 전달 시간은 진심 어린 메시지들을 통해 가족 구성원 간의 적 교감을 회복하고 강화하는 시간이 되었다.
한울타리유치원은 청소초, 주포초, 관창초의 병설 유치원이 함께 운영하는 소규모 공동 유치원으로, 유아 수가 적은 만큼 한 명 한 명에게 더 깊은 관심과 사랑을 실현할 수 있는 따뜻한 교육 공간이다.

◆ 아산 탕정미래초등학교병설유치원…숲에서 배우며 자연에 물들다
아산 탕정미래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숲 속 배움터에서 자연에 물들다 '사업을 통해 유아의 생태 감수성과 자율적 놀이 능력을 키우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환경체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치원 한 켠에 운영하고 있는 텃밭은 아이들이 직접 생명을 돌보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생태 교육의 장으로 고추, 상추, 토마토, 블루베리 등 다양한 모종을 심고 정성껏 가꾸며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생명의 신비와 생태계의 조화를 느끼게 한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둘레길 걷기, 지역 환경 체험 활동은 아이들이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체험하고, 자신이 살아가는 마을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자연놀이 후 아이들은 주운 나뭇잎, 돌멩이, 솔방울 등 다양한 자연물을 활용해 예술과 자연이 만나는 '우리 교실 미술관'도 진행하고 있다.
유치원은 생태전환교육의 실천을 통해 녹색 유치원으로 나아가고 있다.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배우는 이 과정은 숲 속 나무 아래에서 놀고, 들판의 작은 생명들을 관찰하며,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보다 넓은 세상과 연결되며 자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들이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감사함을 느끼게 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갖도록 도와준다.
유치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 주제와 실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치원이 실천하는 '숲 속 배움터에서 자연에 물들다' 교육 활동은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아이들의 삶을 바꾸고, 지역사회를 잇는 진정한 교육의 길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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