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파 검거 강력반장’ 고병천씨 별세…향년 7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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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반장으로 연쇄살인조직 '지존파' 검거를 주도한 고병천씨가 향년 76세로 23일 별세했다.
194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6년 순경으로 임관한 뒤 경기 수원경찰서,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서 30년 간 강력계 형사로 일했다.
그는 1994년 서초서 강력반장 시절 일명 '살인공장'을 만들어 부유층을 겨냥한 엽기적 납치살인 행각을 벌인 지존파 검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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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6년 순경으로 임관한 뒤 경기 수원경찰서,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서 30년 간 강력계 형사로 일했다. 그는 1994년 서초서 강력반장 시절 일명 ‘살인공장’을 만들어 부유층을 겨냥한 엽기적 납치살인 행각을 벌인 지존파 검거를 이끌었다. 지존파는 1993년 4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5명을 연쇄 살해하며 사체 소각을 위한 아지트를 짓고 인육을 먹는 등 잔혹한 범행 수법으로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고인은 이들을 검거한 공을 인정받아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고인을 찾아와 격려하기도 했다.
고인은 ‘온보현 택시 납치 살인 사건’, ‘앙드레김 권총 협박 사건’ 등을 해결하며 ‘강력 사건의 해결사’로도 불렸다. 그는 2013년 지존파 사건을 주제로 논문을 써 광운대에서 범죄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자신이 겪은 사건을 회고한 ‘어느 난쟁이의 우측통행’, ‘엄마 젖이 달았어요’ 등 수필집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오전 5시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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