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용인한 구미시의회 규탄”…공무원노조 전국 투쟁 선포

이봉한 기자 2025. 6. 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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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찬 의원 제명하라” 근조화환 100개 속 항의 확산…“공직사회에 대한 모욕”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에서 보내온 근조화환이 구미시청 정문앞에 줄지어 서있다. 이봉한기자.
공무원을 공식 행사장에서 폭행한 구미시의회 안주찬 의원에게 '출석정지 30일' 징계가 내려지자 전국 공무원 조직이 격렬히 반발하며 전면 투쟁에 돌입했다.

24일 구미시청 정문 앞에는 '정의의 사망'을 상징하는 근조화환 100여 개가 줄지어 세워졌으며, 전국 단위의 항의성 연대 행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공주석, 이하 시군구연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폭력을 용인한 구미시의회의 결정은 공직사회 전체를 모욕하는 정치적 폭거"라며 "정의 회복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군구연맹과 구미시공무원노조(위원장 곽병주)가 공동으로 전개 중인 '조화 보내기 운동'에는 전국 50여 개 공무원노조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 구미시청 앞에는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조화가 빼곡히 들어섰다.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에서 보내온 근조화환이 구미시청 정문앞에 줄지어 서있다. 이봉한기자.
공주석 위원장은 "공무원이라는 이유가 아니라, '갑'의 지위에 있는 자가 시민 앞에서 '을'을 폭행한 악질 사건"이라며 "그런 인물이 여전히 시민의 대표 자격을 유지한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이 다른 지방의회의 나쁜 선례가 되지 않도록 반드시 제명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공무원노조도 별도 성명을 통해 "이번 징계는 공직사회의 존립 기반을 뒤흔드는 중대한 결정"이라며 "정치적 계산이 정의보다 앞선 부끄러운 선택"이라고 규정했다.

노조는 "이 사안은 이제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전국 공직사회 전체에 대한 도전으로 봐야 한다"며 "공무원이 언제든 폭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왜곡된 메시지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에서 보내온 근조화환이 구미시청 정문앞에 줄지어 서있다. 이봉한기자.
구미시 공무원노조는 23일 △모든 법적·조직적 수단을 동원한 전면 투쟁 △시민 대상 진실 알리기 운동 △제명에 반대한 시의원들에 대한 책임 추궁 △조직의 강력한 연대를 통한 대응 등을 선포했다.

시군구연맹은 "정의가 바로 설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겠다"며 구미시의회를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