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양자 산업화 외친 퀀텀코리아…"4년 뒤 승부다" 관심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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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양자 산업화 원년을 주제로 열린 기술 전시회 '퀀텀코리아 2025'에 수십여곳 기업·연구기관이 모였다.
아직 산업에서의 양자 우위가 입증되진 못했지만, 업계는 짧게는 4년 앞을 내다보고 투자·연구 기회를 모색했다.
국내 성과는 아직 일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실험실 규모 양자컴퓨터, 양자통신·암호 등 주변부 기술에 그친다.
현장에서도 양자 대표 연구기관 한국표준연구원의 연구자들이 몸소 여러 부스를 돌며 미팅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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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기술 머문 한국 "인재 절실"…통신3사는 양자내성암호부터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국의 양자 산업화 원년을 주제로 열린 기술 전시회 '퀀텀코리아 2025'에 수십여곳 기업·연구기관이 모였다. 아직 산업에서의 양자 우위가 입증되진 못했지만, 업계는 짧게는 4년 앞을 내다보고 투자·연구 기회를 모색했다.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퀀텀코리아 2025를 개최했다. 산·학·연 주요 인사, EU·미국·스위스·네덜란드·핀란드 글로벌 대표단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미 상용 양자 칩·컴퓨터를 내놓은 IBM은 자체 부스 간담회를 진행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IBM은 극저온 초전도체 큐비트(연산단위) 양자칩 기반 '퀀텀 시스템' 시리즈로 일본·한국 등 동아시아를 공략하고 있다. 양자컴퓨터의 한계인 오류 문제도 2029년에는 극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성과는 아직 일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실험실 규모 양자컴퓨터, 양자통신·암호 등 주변부 기술에 그친다. 하지만 미국·중국을 중심으로 양자 경쟁이 격화하는 만큼 우리 정부도 민관 역량을 결집해 추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도 양자 대표 연구기관 한국표준연구원의 연구자들이 몸소 여러 부스를 돌며 미팅을 가졌다.
홍창기 표준연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 선임연구원은 "전세계 양자 분야 투자의 절반이 극저온 초전도체 기반 플랫폼에 집중됐다. 표준연도 내년 이에 기반한 50큐비트급 양자컴 시연을 앞둔 상황"이라며 "인재·예산 등 안정적인 지원과 관심이 받쳐준다면 한국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가올 수요를 공략하며 피칭에 열을 올리는 국내 기업들도 있었다. 특히 통신 3사는 그간 축적한 양자내성암호(PQC)·통신 기술을 선보이며 일제히 경쟁에 나섰다. 업계는 2035년에는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것으로 전망, 이를 방어할 수 있는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가장 출발이 빠른 곳은 LG유플러스(032640)다. 회사는 2020년 국내 최초로 PQC 기반 전용회선과 광전송장비(Q-ROADM)를 상용화했다. 현재는 PQC가 적용된 산업용 유심, 구독형 보안 설루션 '알파키' 등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매출이나 사업 수주로만 보면 경쟁사 대비 수 배 규모"라고 자신했다.
SK텔레콤(017670)·KT(030200)도 각자의 장점을 뽐냈다. SKT는 드론·폐쇄회로(CC)TV 등의 통신도 방어할 수 있는 무선 칩 기술을 소개했다. KT는 국내 양자통신 장비의 백그라운드 기술을 직접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기술 대응력이 월등하다고 강조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자와 같은 전략기술의 사업화가 시급하다"며 "차기 장관께서도 살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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