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시총 200조 돌파…곽노정 '3년 약속' 절반 만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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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가 24일 사상 첫 시가총액 200조 원을 돌파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초 약속했던 '3년 내 200조 원 달성'을 불과 1년 반만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 SK그룹에 인수될 당시 시가총액이 13조 원 수준이었지만, 이후 꾸준히 우상향해 2021년 1월 100조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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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호조에 글로벌 D램 1위…중동 휴전 '반사효과' 까지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24일 사상 첫 시가총액 200조 원을 돌파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초 약속했던 '3년 내 200조 원 달성'을 불과 1년 반만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이 예상보다 더 호조를 보였고 이스라엘-이란 휴전의 반사효과가 더해진 덕분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9000원(7.32%) 오른 27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202조 7487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KOSPI·코스피)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초 100조 원 수준에서 1년 반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로 상승한 것이다.
곽 사장은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현재 시가총액이 100조원 정도인데, 3년 이내 200조원까지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곽 사장이 당시 의지를 밝혔던 '주가 28만 원 달성'도 사실상 실현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 SK그룹에 인수될 당시 시가총액이 13조 원 수준이었지만, 이후 꾸준히 우상향해 2021년 1월 100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으로 HBM 사업에 날개가 달리면서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과 덩치도 하루가 다르게 커졌다.
복수의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기준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33.7~36%를 기록, 33년간 왕좌를 지켰던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SK하이닉스가 시장 점유율 70%를 장악한 HBM 덕분인데, 고성능·고부가 제품인 HBM은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 44%, 영업이익 54%를 일으키며 실적 성장도 견인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 5세대인 HBM3E를 공급 중이다. 올해 물량은 이미 완판했고, 내년 물량도 상반기 중 협의를 끝낼 예정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주력 제품이 될 HBM4(6세대)는 올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스라엘-이란의 휴전 소식도 금상첨화가 됐다.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원·달러 환율 안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이날 주가가 장중 한때 4.48% 오르며 6만 600원을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23일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3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메인 제품인 HBM4 관련 최근 샘플 테스트 속도 및 가시성 측면에서 여전히 경쟁사 대비 우위를 지속할 것"이라며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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