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목숨줄"이라던 李 대통령, 국민 질문에 직접 답한다... '취임 30일' 회견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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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달 취임 30일 전후로 첫 기자회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취임 30일째가 되는 7월 3일을 전후로 해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기자회견은 국민들의 의견과 국민들이 어떤 것을 궁금해하는지 일종의 수집 기간을 끝내서 언젠가 계획은 돼있다"면서도 "딱 (취임) 30일이라고 못 박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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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전반 질문 남기면 대통령 답변도
기자회견 '취임 30일' 전후로 검토
통상 100일보다 확 앞당겨 소통 의지
이날부터 대통령실 브리핑도 생중계로
'익명 처리' 당국자 발언 줄어들 것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달 취임 30일 전후로 첫 기자회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던 관행을 깨는 파격 조치다. 대국민 직접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동시에 임기 초반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또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로 '국민사서함'을 24일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주권정부' 간판에 걸맞게 민심을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주요 국정 과제와 현안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설득에 나서는 모습이 이재명 정부의 '뉴노멀'로 정착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취임 30일째가 되는 7월 3일을 전후로 해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역대 정부는 통상 대통령 취임 100일째를 기해 국민 앞에 나섰다. 내각 인선이 마무리되고 국정운영이 안정 궤도에 접어드는 데 통상 100일은 걸린다고 봤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역대 다수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불통 논란'을 빚은 박근혜 전 대통령만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었다.
이 대통령이 대국민 소통 자리를 갖는 시기를 확 앞당긴 데는 특유의 소통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정치인들은 국민과 직접 소통해야 한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제게는 목숨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국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방점을 찍어왔다. 취임 이후 두 차례나 예고 없이 전통시장을 깜짝 방문하는 등 민생 현장의 목소리도 직접 청취해온 배경이다.
국민과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채널도 마련했다. 대통령실은 이날부터 국민사서함을 개설해 국정 전반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에 이 대통령이 시의성 있는 현안일 경우 직접 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투명한 소통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비공개로 이뤄졌던 언론과의 질의응답도 모두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했는데, 이날부터 실제 쌍방향 생중계가 시작됐다. 질문을 던지는 기자와 답변에 나선 당국자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에 따라 그간 언론 보도에서 관행으로 쓰인 '대통령실 관계자' 등 발화자를 익명 처리하는 표현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실은 아직 기자회견 일정이 '취임 30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기자회견은 국민들의 의견과 국민들이 어떤 것을 궁금해하는지 일종의 수집 기간을 끝내서 언젠가 계획은 돼있다"면서도 "딱 (취임) 30일이라고 못 박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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