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1사-1시장 〈끝〉] 박신옥 경기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과장 인터뷰

전상우 기자 2025. 6. 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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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지원 넘어 상생…“전통시장 자신감 심어준 기회”

지난해부터 프로젝트 시행
기업·기관·시장 협력 확대
시장, 홍보·마케팅 역량 키워
기업은 지역 접점 확보 성과
사업 재참여 희망 의사도 주목
▲ 박신옥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과장이 그간의 소회를 밝히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겪은 애로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장이 받기만 한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경기중기청)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우리동네 1사-1시장 프로젝트'는 전통시장과 기업·기관이 서로 기술과 재능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상생' 구조를 만들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전통시장과 기업·기관이 '지속 가능한 파트너' 관계를 맺도록 유도했다. 기업과 기관은 제품·기술·마케팅 역량을 시장에 제공하고, 시장은 이들의 홍보를 자발적으로 진행하며 지역 유통망을 공유하는 등 서로의 강점을 살렸다. 이를 통해 시장은 환경 개선, 젊은 층 유입, 마케팅 강화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기업과 기관은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처럼 상호 교류와 신뢰가 기반이 되자 참여 주체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프로젝트 진행 초기엔 모두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해당 프로젝트 책임자를 맡아 온 박신옥 경기중기청 소상공인과장은 "처음엔 시장 상인분들이 '우리가 무엇을 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컸다.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장 상인들의 이러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협약이 맺어지고 실제 교류가 시작되자 현장의 반응은 빠르게 달라졌다는 게 박 과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제는 현장에 가면 상인분들이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히시기도 한다.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에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기획할 당시 비슷한 사례가 많아 차별성을 두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기도 했다. 박 과장은 "기업이나 기관에서 시장과 매칭하는 행사들이 꽤 있다"며 "늘 하는 행사가 아니라 상호 간에 상생을 부여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싶었다.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이 성장하는 모습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기관과 기업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과장은 일부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하고 있으며 한 기업이 복수 시장과 협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만족도 및 성과가 확산되며 참여 기업과 기관들은 자연스레 재참여 움직임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참여팀 19곳 중 올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 2.0'에 재참여 의사를 밝힌 팀은 10곳에 달한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과 경기중기청장상을 수상한 팀들을 중심으로, 성과를 체감한 이들이 앞장서 재참여를 희망한 점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이는 해당 프로젝트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박 과장은 참여 팀들의 건의사항에도 입을 열었다. 예산적인 지원이 있으면 한다는 지적에 그는 "이 부분은 프로젝트 취지에 맞게 서로 상생하며 풀어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사업이나 지자체 사업과도 엮어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기업의 참여가 늘어나길 바란다는 의견에는 "대기업에게 문의는 들어오지만 지역적 한계도 분명 있고, 또 장기간 프로젝트로 하려는 경우가 있어 이런 부분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단계"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과장은 참여 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처음에 이걸 기획할 때 참여 팀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다행히 지금은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모든 팀들에게 감사하다. 경기중기청도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글·사진 전상우 기자 awardwo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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