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도 '차이나 공습'…외국계 43곳 중 33곳 차지

이정선 2025. 6.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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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 A사와 20년 넘게 거래하며 인천에서 통관 업무를 하던 국내 중소 물류업체 B사는 지난해 돌연 계약 연장 불가 통보를 받았다.

중국 물류사(화주)가 인천, 서울 등에 직접 물류업체를 설립해 통관·창고 업무에 뛰어드는 형태다.

인천 북항에 있는 국내 물류업체 대표는 "중국 내에 한국 진출 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중국 물류사가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국내 등록 절차가 느슨하다는 것을 알고 저렴한 인건비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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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커머스 업체 직접 진출 급증
택갈이 등 시장 교란행위 빈번

중국 업체 A사와 20년 넘게 거래하며 인천에서 통관 업무를 하던 국내 중소 물류업체 B사는 지난해 돌연 계약 연장 불가 통보를 받았다. A사와 새로 계약한 곳은 A사가 한국에 개설한 물류회사였다. 매출의 70%를 A사에 의존하던 B사는 올해 초 폐업했고 A사가 한국에 세운 회사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24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국내에 진출한 이후 중국 물류업체가 한국 시장에 속속 상륙하고 있다.

중국 물류사(화주)가 인천, 서울 등에 직접 물류업체를 설립해 통관·창고 업무에 뛰어드는 형태다. 짝퉁 거래, 택(tag) 갈이 등 편법을 동원해 국내 물류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도 속출하고 있다.

인천 북항에 있는 국내 물류업체 대표는 “중국 내에 한국 진출 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중국 물류사가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국내 등록 절차가 느슨하다는 것을 알고 저렴한 인건비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등록된 외국계 국제물류업체 43개 중 33개 업체가 중국계였다. 같은 기간 서울시에 등록한 외국계 물류사 41개 중 중국계는 23개였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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