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땅꺼짐 막으려면…"지하공사 후 일정시간 지하수 모니터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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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공사가 끝나더라도 일정 시간 동안 공사 주변 지하수 흐름을 모니터링해야 땅꺼짐(싱크홀)을 예방할 수 있다는 학계의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지질과학협의회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립부경대 G-램프사업단과 함께 24일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개최한 '도심지 지반침하에 관한 공동 워크숍'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강근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지하 공사가 끝난 뒤 지하수 흐름이 변하며 땅꺼짐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공사 이후에도 지하수 흐름을 관찰할 수 있는 제도와 기술을 만드는 데 적절한 투자,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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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공사가 끝나더라도 일정 시간 동안 공사 주변 지하수 흐름을 모니터링해야 땅꺼짐(싱크홀)을 예방할 수 있다는 학계의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도심 땅꺼짐이 자주 발생하며 국민적 우려가 높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을 위한 기술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지질과학협의회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립부경대 G-램프사업단과 함께 24일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개최한 '도심지 지반침하에 관한 공동 워크숍'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강근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지하 공사가 끝난 뒤 지하수 흐름이 변하며 땅꺼짐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공사 이후에도 지하수 흐름을 관찰할 수 있는 제도와 기술을 만드는 데 적절한 투자,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사 중 노후화된 하수관을 터뜨리거나 극한 강우 등의 이유로 지하수의 흐름이 바뀌면서 땅꺼짐이 일어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하수 흐름이 바뀌면서 흙 사이에 빈공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지하수의 수위, 온도, 수질 등 다양한 조건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또 도심지 중 연약지반으로 꼽히는 구간에서 땅꺼짐 위험이 있는지 촘촘한 간격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질 분포와 지질 구조에 따라 수미터 간격의 폭으로 땅꺼짐 위험 지반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사 비용, 완공 기간 등에 쫓기다보면 공사 전에 듬성듬성하게 지반을 조사하기 쉽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서울시의 '지반침하 안전지도' 공개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연구자들이 서울시 지반침하 위험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지반침하 우려도를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지반침하 안전지도 개발을 연내에 마치겠다”고 밝혔다. 올 3월 서울 강동구 명일2동 싱크홀 사고 이후 이 지도를 공개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졌지만 아직까지 비공개되고 있다.
이 교수는 △지반조건(점토, 실트층 등인지) △지하수위 강하 △지하철로 인한 유출수 정도 △지하관로 형태 △침하·공동 발생 이력 등 핵심적인 5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지반침하 위험 지도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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