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혜리·승희, 남몰래 속앓이 하던 '소녀 가장' 스타들 [이슈&톡]

한서율 기자 2025. 6. 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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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이 소녀 가장으로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진 가정사를 밝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2020년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불륜녀 여다경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한소희는 연예계에 첫 발을 내 디기 전부터 모친의 빚과 불안정한 가정환경으로 소녀 가장의 역할을 해왔다.

혜리는 연예계 데뷔 후 8년이 지난 2017년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생활고에 시달렸던 가정환경과 소녀 가장으로서 느꼈던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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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스타들이 소녀 가장으로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진 가정사를 밝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2020년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불륜녀 여다경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한소희는 연예계에 첫 발을 내 디기 전부터 모친의 빚과 불안정한 가정환경으로 소녀 가장의 역할을 해왔다. 그는 같은 해 모친의 곗돈 횡령, 부채 등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고 처음으로 본인의 가정사를 밝히게 됐다.

당시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다섯 살쯤 부모님의 이혼으로 줄곧 할머니께서 길러주셨고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해 이 길로 접어들게 됐다"라며 "어머니와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늦게 알게 됐다. 나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을 무시할 수 없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왔다"라고 털어놨다.

그의 모친은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불법 도박장 10곳을 운영한 혐의로 지난해 경찰에 구속됐으며 사기 혐의까지 불거졌다. 이에 한소희는 수년간 자식으로서 책임을 다했으나 모친의 반복된 불법행위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돼 결국 손절을 선언했다. 그의 소속사 측은 "딸의 유명세를 악용해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세워 더 이상 이와 관련한 논란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승희


그룹 오마이걸로 데뷔 후 '던던댄스(Dun Dun Dance)' '살짝 설렜어' 등의 인기곡을 발매한 멤버 승희는 만 19세부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단 한 번의 열애설이 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가족 부양을 위해 연예계 생활을 오래 하려고 철저하게 사생활을 관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승희는 해당 방송에서 집안의 채무 변제를 대신한 사실을 알리며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는 "부모님에게 집과 땅도 선물했다. 가족들만큼은 돈을 퍼 줄 정도로 아깝지 않다"라고 전했다. 다만 10년간의 아이돌 생활로 본인에게 남은 유일한 것은 "보세 옷"이라고 밝혀 주변 연예인들과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앨범 발매, 공연 등 가요계 활동과 함께 안방극장으로 영역을 넓히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승희는 지난해 10월 공개된 드라마 '정년이'에서 박초록 역을 맡아 활약했으며 지난 4월 그룹 10주년을 기념한 콘서트를 통해 오마이걸로서 또 다시 시작할 여정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혜리


배우 혜리도 가정사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2010년 그룹 걸스데이로 데뷔, 약 3년간 빛을 보지 못했으나 '섹시 콘셉트의 '기대해'를 발매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성공적인 배우 데뷔전을 마친 혜리는 최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는 등 안방극장으로 주무대를 옮겨 활약하고 있다.

혜리는 연예계 데뷔 후 8년이 지난 2017년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생활고에 시달렸던 가정환경과 소녀 가장으로서 느꼈던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집에서 항상 가장이었기에 힘들었다"라며 "평생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살았다"라고 전했다.

혜리는 어려웠던 집안 환경 속 모친의 짐을 나눠가지기 위해 데뷔 후부터 가장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연습생 때부터 3년 간 바빠서 집에 못 갔다. 3~4년 후 집에 처음으로 갔는데 우리 집에 문제가 많았다"라며 "엄마가 거의 15년을 공장에서 일을 하셨는데 그 시간들이 죄송했다"라고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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