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울산 주력산업 시찰···당권 행보 본격화?
현장 둘러보고 기업 애로 청취
미 관세정책 대응 지원방안 모색
김두겸 시장 만나 지역현안 환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울산을 찾아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등 울산 주력산업 현장에서 기업 애로를 청취했다. 또 김두겸 울산시장과도 환담했다.

이들 공장들은 모두 미국이 주도하는 자동차·철강 등을 대상으로 한 관세 전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들이다.
당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의 산업 수도인 울산에서 자동차, 철강 등 주요 산업들이 급변하는 통상 환경의 영향을 직접 받는 현장들을 돌아보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라며 "또한 울산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도 마련됐다"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점심 무렵 울산시청을 찾아 김두겸 울산시장과도 지역 현안을 놓고 환담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현장 시찰 뒤 "대한민국 주요 산업들이 역동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정책과 지원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고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해서도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까지 4일째 지역 행보 중이다. 지난 21일 제주에서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지역 주재 기자들을 만났고 22일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찬 회동을 진행했다.
전날(23일)에는 강원특별자치도청을 찾아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당내에서 '김용태 혁신안'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독자 행보를 통해 목소리를 키우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김 위원장은 25일에는 대전·충남 등 충청권을 방문해 당 개혁과 관련한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지사 등 지역자치단체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당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민심 청취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대표를 뽑을 예정이다.
당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도 대구에 이어 분당 서현역 등 지역을 돌며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김문수 전 대선 후보도 최근 대선 기간 도움을 준 전직 의원 30여명과 만나며 현안을 논의하는 등 사실상 당권 행보에 나선 상황이다. 한동훈 전 대표도 당원 늘리기에 나섰다. 이들은 그동안 지적된 본인들의 약점을 보완하며 전당대회를 대비한 세몰이에 나설 조짐이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