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선 개통 반년…주변 상권, ‘활기’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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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첫 광역철도인 대경선이 개통한 지 반년이 지난 가운데, 불경기 탓에 유동인구가 뜸했던 대구역 인근을 비롯해 교동과 동성로 상권에 손님이 몰려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장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경선 개통 후 대구역 인근과 교동과 동성로 상권을 방문하는 구미나 왜관 등 외지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체감한다"며 "대구역 인근에서 교동을 거쳐 동성로로 들어오는 외지 방문객들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거리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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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유니클로·무신사 등 입점효과 톡톡

비수도권 첫 광역철도인 대경선이 개통한 지 반년이 지난 가운데, 불경기 탓에 유동인구가 뜸했던 대구역 인근을 비롯해 교동과 동성로 상권에 손님이 몰려 활기를 되찾고 있다.
24일 오전 11시께 구미발 경산행 대경선 열차 내부에는 평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승객들로 가득 차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열차가 대구역에 정차하자 승객들이 줄지어 내렸다.
구미에서 온 남지윤(여·28)씨는 "예전과 달리 대경선이 생긴 직후 친구들과 주로 대구역 인근 교동이나 동성로에서 약속을 잡는다. 전에는 시외버스나 기차로 대구를 오가야 했지만, 대경선이 생긴 덕분에 구미에서 대구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남씨처럼 대경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 평균 1만4천여 명에 달할 정도로 기대 이상이다. 국토교통부 철도통계를 보면 지난 4월 기준 대경선 누적 이용객은 186만4천90명이다. △1월 36만6천226명 △2월 38만425명 △3월 44만2천875명 △4월 42만2천504명으로 집계됐다. 대경선은 경산~구미 간 61.85㎞ 구간을 운행하면서 7개 역에서 정차한다. 역별 승차인원(4월 말 기준)은 동대구역(8만1천807명), 대구역(7만9천862명), 구미역(7만8천133명), 경산역(6만3천407명) 순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 하차객이 가장 많은 곳은 대구역(8만5천56명)이었고, 이어 구미역(7만5천255명)과 동대구역(7만546명) 순이었다. 특히 유동인구가 뜸했던 대구역 인근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교동과 동성로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자, 유통업계는 대경선을 통한 젊은 세대 유입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들도 다시 동성로로 돌아오면서 침체된 도심 상권이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대경선 대구역과 연결된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경우 2030 등 젊은 세대의 백화점 유입을 위해 백화점 1·2층에 해외 패션 브랜드, 명품 시계·주얼리 브랜드, 럭셔리뷰티 매장이 배치된 기존 백화점의 공간 공식을 깼다.
2층 영컬처관에는 리바이스, 와키월리, 캉골, 커버낫 등 진·유니캐주얼 브랜드와 SPA브랜드 탑텐, 슈즈 멀티숍 ABC마트, K-뷰티 쇼핑 성지인 '올리브영'이 자리를 잡았다. 1층에는 대구 '빵지순례'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 '두낫디스터브'가 문을 열었고, 오는 26일에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애플가전 체험형 매장 '애플 프리스비'가 신규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23년 9월 개점한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이 침체된 동성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대경선 개통 후 일본 중저가 캐주얼의류 브랜드로 알려진 유니클로도 2020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폐점한 지 5년 만인 지난 5월 동성로에 다시 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국내외 SPA 브랜드들도 동성로에 입점해 대경선을 타고 온 외지 손님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로 인해 동성로 상인들 사이에서도 소비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 심리가 감돌고 있다.
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장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경선 개통 후 대구역 인근과 교동과 동성로 상권을 방문하는 구미나 왜관 등 외지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체감한다"며 "대구역 인근에서 교동을 거쳐 동성로로 들어오는 외지 방문객들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거리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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