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설문조사 결과' 손흥민 사우디 러브콜→현지 팬 56% '이적 찬성'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제기된 손흥민을 이적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56%가 '이적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25%는 이적료 등 제안 내용에 따라 수락 또는 거절해야 한다고 답했고, 손흥민을 이적시키면 안 된다는 답은 19%에 그쳤다.
손흥민의 합당한 이적료로는 5000만 파운드(약 925억원) 미만이 36%로 가장 높았고, 5000만~6000만 파운드(약 1110억원) 미만이 33%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6000만~7500만 파운드(약 1388억원) 미만은 12%, 7500만~9000만 파운드(약 1665억원) 미만과 9000만~1억 파운드(약 1850억원) 미만은 각각 6%였다. 1억 파운드 이상은 2%, '손흥민은 이적료를 매길 수 없는 선수'라는 답은 9%였다.

실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되는 만큼, 계약을 또 연장하지 않는 한 토트넘은 올여름 그를 이적시켜야만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만약 내년 여름에 그대로 결별하면 손흥민은 자유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은 이적료 수익을 받을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는 풍부한 재정을 앞세워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 등으로 유럽 구단과 선수들의 마음을 잡고 있는 중이다. 구체적으로 손흥민 이적설이 거론된 팀들은 알아흘리와 알나스르, 알카디시야다.
다만 이같은 상황들을 고려하더라도 손흥민이 무려 10년 간 헌신했다는 점에서 팬들조차 이적에 무게를 두는 건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여러 빅클럽이나 중동 러브콜에도 구단에 대한 충성심을 보였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이 우승 타이틀을 위해 팀을 떠날 때도 팀에 남았고, 끝내 지난 시즌 우승 타이틀을 품으며 구단과 팬들의 '무관의 한'도 털었다.
그런데도 손흥민을 이적시켜 이적료 수익을 얻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건, 10년 간 헌신한 손흥민 입장에서도 씁쓸할 수밖에 없는 반응일 수밖에 없다. 이미 영국 현지에서도 올여름 손흥민을 방출하고, 그 이적료 수익을 통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대비 선수 보강에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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