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휴전에 네타냐후-트럼프 '의기양양', 이란 하메네이 '위기'
각종 정치 스캔들로 실각 위기였던 네타냐후, 이번 공습으로 기사회생
트럼프는 '힘을 통한 평화'로 외교 능력 입증
이란 하메네이, 무기력한 대응에 정권 위기
최고지도자 교체나 권한 축소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이달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사이에 벌어진 ‘12일 전쟁’이 24일(현지시간) 휴전으로 마무리되면서 3국 지도자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정치·외교적으로 난관에 부딪쳤던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교전으로 돌파구를 열었지만, 이란은 감춰진 약점이 드러나면서 위기에 처했다.
지난 13일부터 핵시설을 비롯해 이란의 군사 시설을 공습한 네타냐후는 이란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폭격하자 감사 인사를 보냈다.
2022년 총선까지 7번이나 총리를 역임한 네타냐후는 내년 10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위기에 처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사기와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올해도 법원에 출석했으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끌려간 이스라엘 인질을 2년 넘게 되찾지 못해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네타냐후와 측근들이 2012년과 2018년에 카타르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폭로도 터졌다. 지난 12일에는 연립정부 해산안이 가까스로 부결되면서 총리 자리를 잃을 뻔 했다. 외신들은 정치적 위기도 이란 공격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네타냐후는 이달 트럼프를 움직여 수십 년 동안 숙원 목표였던 이란 비핵화를 적어도 표면적으로 달성했다. NYT는 네타냐후가 이번 휴전 이후 이란에 대가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를 더욱 수월하게 압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YT는 네타냐후가 가자지구 전쟁을 마무리 짓는다면 트럼프가 주선하는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외교 정상화도 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당인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지난 1월 취임 이후 첫 휴전을 이끌어내자 환호했다.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루이지애나주)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정말 놀라운 성과다. 트럼프가 모든 공을 받아야 한다"고 칭찬했다. 그는 "힘을 통한 평화가 이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또 다른 성과는 이번 개입에서 미국인 피해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란은 23일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리 통보해 인명피해를 내지 않았다. 민주당의 재러드 모스코위츠 하원의원(플로리다주)은 "이스라엘이 이란 군을 약화시키고, 대통령이 12일 만에 이란의 핵 역량을 저하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제대로 반격도 못 했고 미국인 피해도 없다면, 그것은 국가적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일단 외신들은 하메네이가 암살당하지 않는 다면 정치체제가 급변할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후계자에 권좌를 넘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23일 외신들은 하메네이의 차남과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최고 지도자의 손자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의 권한을 축소하거나 온건 성향 인사 발탁 등으로 민심을 달랠 가능성이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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