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득점왕 출신’ 길렌워터, 중국서 도핑 적발 ‘영구제명’···“대마 성분 CBD 검출, 무관용 원칙”

양승남 기자 2025. 6. 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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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CBA 광둥에서 활약한 길렌워터. 넷이즈 캡처



중국 프로농구(CBA)에서 뛰고 있는 KBL 출신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37·광둥)가 도핑에 적발돼 영구제명 처리됐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24일 “중국반도핑센터가 중국농구협회의 의뢰로 CBA 리그 도중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외국인 선수 몬트레즐 하렐(신장)과 트로이 길렌워터의 위반이 확인됐다”면서 “이들이 사용한 불법 약물은 칸나비디올(CBD)이었다. 이들 모두 B샘플 검사를 포기했으며 규정에 따라 CBA 리그에서 영구 제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마 오일의 주성분인 CBD에 대해 세계도핑방지기구는 2018년부터 금지약물에서 제외했으나 우리나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금지약물로 규정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반도핑센터는 CBA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4월 15일과 16일에 도핑 검사를 실시했다. 당시 신장은 랴오닝과, 광둥은 산시와 경기를 치러 두 팀 모두 3전 전패로 탈락했다.

KBL 득점왕 출신으로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 인천 전자랜드에서 활약했던 길렌워터는 2020년 중국 무대에 진출해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팀내 최고인 경기당 평균 25.7 득점에 7.3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30대 후반에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도핑 적발에 따른 영구 제명 징계로 선수 생활의 기로에 섰다.

길렌워터. 광둥 SNS



중국농구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CBA 리그의 반도핑 활동에 대해 항상 무관용 태도를 유지해 왔다. CBA는 상황을 인지한 후, 관련 구단 및 선수들과 협력하여 중국반도핑센터와 중국농구협회의 관련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절차를 진행했다”면서 “CBA는 관련 당사자들을 규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CBA는 앞으로 리그의 반도핑 홍보 및 교육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모든 리그 참여자의 반도핑 의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모든 클럽과 경기장에서 반도핑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감독하고 관리하겠다”면서 “CBA 리그의 순수성과 공평하고 정의로운 경쟁 환경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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