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찬물 샤워,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왜? [나우, 어스]

김영철 2025. 6. 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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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몸을 식히기 위해 찬물로 샤워를 하는 습관이 몸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악의 경우 심장 부정맥이나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 몸이 뜨거울수록 찬물을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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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온도 차가울수록 ‘저온 충격반응’ 위험…심장 부정맥, 돌연사 위험도
뜨거운 물도 체열 배출 방해…미지근한 물 권장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몸을 식히기 위해 찬물로 샤워를 하는 습관이 몸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악의 경우 심장 부정맥이나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 몸이 뜨거울수록 찬물을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더 컨버세이션에 따르면, 체온이 높은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심각할 경우 장기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찬물 샤워가 합리적인 방법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심부 체온(core temperature)’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 무더위로 인해 곧장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체감상 시원할 수 있지만, 정작 체온을 낮추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매체에 따르면 찬물에 들어가면 피부 근처의 혈관이 수축돼 체내 장기로 향하는 혈류가 줄어들어 오히려 내부에 열이 갇히게 돼 신체에 해로울 수 있다. 피부는 차가워질 수 있지만, 혈관이 수축하면서 오히려 열이 몸속에 갇히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물 온도가 더 차가워질수록 신체에 ‘저온 충격 반응(cold shock response)’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의 혈관이 급격히 수축돼 심장은 더 많은 힘으로 혈액을 밀어내야 해 혈압이 급상승한다. 이 같은 증상은 심장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며, 심할 경우 심장 부정맥 또는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지양해야할 습관이다. 체온 적정 온도인 37°C보다 더 뜨거운 물로 몸을 씻을 경우 오히려 몸속으로 열을 전달해 체열 배출을 방해하고 체온을 오르게 만들 수 있어서다.

뜨거운 물도, 차가운 물도 지양해야한다면 샤워를 할 때 가장 적정한 온도는 무엇일까. 더 컨버세이션은 26~27°C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가장 적정하다고 짚었다. 해당 수준의 물 온도는 피부 표면으로 혈류를 끌어올려 체열을 방출하도록 유도한다.

이 외로 전문가들이 무더위로 높아진 체온을 낮추기 위해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탈수 증세를 유발할 수 있어 기피해야 한다. 일상에선 짙은 색상의 옷은 가급적 피하고, 실내에선 커튼과 블라인드 등을 통해 실내 온도를 조절해야한다고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무더위 속 전기요금을 아끼면서도 실내에서 선풍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에너지 전문가 레스 로버츠는 “선풍기를 창밖으로 향하게 두면 실내 더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며 “맞은편 창문이나 문을 열면 공기 흐름이 생기고, 그 반대편에 두 번째 선풍기를 안쪽으로 향하게 배치하면 시원한 공기가 유입되며 강한 교차 바람(cross-breeze)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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