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사퇴에 전공의 새 비대위 '급물살'…의정갈등 새국면 맞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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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한 의정갈등 와중에 리더십 부재 비판을 받아왔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전공의들이 동요하는 분위기다.
대다수 전공의가 박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에 당황해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우왕좌왕하기보다는 전공의 내부 결속을 다지고 리더십을 회복해 시급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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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사퇴에 "무책임" 동요 속 "리더십 회복 시급"·"새판 짜야" 분출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김잔디 기자 = 장기화한 의정갈등 와중에 리더십 부재 비판을 받아왔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전공의들이 동요하는 분위기다.
대다수 전공의가 박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에 당황해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우왕좌왕하기보다는 전공의 내부 결속을 다지고 리더십을 회복해 시급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전협 내부에서 새로운 비대위를 꾸리기 위한 움직임도 구체화하는 중이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이 사퇴 뜻을 밝힌 이후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 무책임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 등 500여명이 모인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박 위원장의 사퇴 소식에 "도망가는 거냐", "마지막까지 책임지지 않았다"는 등 날 선 반응이 잇따랐다. 의정갈등 국면에서 전공의 대다수가 사실상 박 위원장만을 바라보고 왔던 터라 배신감과 허무함이 더욱 큰 분위기다.
다만 비판 여론 속에서도 박 위원장의 사퇴가 현 사태를 반전할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조심스레 고개를 든다.
최근 들어 이제는 복귀하고 싶다는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목소리가 커진 만큼 박 위원장의 사퇴를 전공의 내부 재정비와 새판 짜기의 계기로 삼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그것이다.
사직 전공의 A씨는 "지금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박 위원장이 복귀를 말려서 안 들어갔는데 (사퇴하고) 혼자 어디 가느냐는 당황스러움과 이제는 새로운 판을 짤 수 있겠다는 기대가 혼재해 있다"고 전했다.
전공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새 집행부를 꾸려 의정갈등 해소와 전공의·의대생 복귀 등 현안을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현재 수련 중인 전공의 B씨는 "전공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위원장을 호선하고 현 사태에 대한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면 한다"며 "지금까지 대전협이 전체 전공의들의 의견을 물은 적이 없었다. 전체 전공의들의 의견에 따라 (대전협의) 방향을 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직 전공의 김찬규 씨 역시 "전공의들의 리더십을 빨리 회복해 현 사안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오피니언 리더를 빨리 선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가장 시급한 건 의대생인 만큼 대전협과 의대생이 연계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yonhap/20250624162621460lxtk.jpg)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새로운 비대위 구성에 나섰다.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 김동건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 박지희 고려대의료원 전공의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 비대위 체제로는 조속한 시일 내 의미 있는 변화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새로운 비대위 구성의 건'을 위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겠다고 알렸다.
이들은 임시 대의원총회를 오는 26일 오후 9시 온라인으로 개최한 뒤 주말인 28일 오후 5시 동일한 안건으로 오프라인 대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리더십 부재에 따른 전공의 내부의 갈등이 격화하거나, 조직을 정비하다가 시간을 흘려보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또 다른 사직 전공의 C씨는 "대표 자리가 비어있으니 대표하겠다는 사람들이 다수 생기게 되면 우리끼리 또 싸우다가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닐까 걱정"이라고 했다.
한편 대학병원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대한병원의사협의회'도 의대생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등에 관한 인식을 조사하며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이들은 의대생,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학 교육 및 수련 환경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노력과 대책을 설문하고 대응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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