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임' 송미령 "머릿수 위해 계엄 국무회의 동원…무력감·분노"

유영규 기자 2025. 6. 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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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했지만 이재명 정부에서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한 데 대해 "저 스스로 무력감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장관은 "저는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 동의하지도 않고 동조한 적도 없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저 스스로 무력감, 무능감, 분노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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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했지만 이재명 정부에서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한 데 대해 "저 스스로 무력감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4일) 언론 취재에 따르면 송 장관은 지난해 12월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임의출석해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송 장관은 "저는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 동의하지도 않고 동조한 적도 없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저 스스로 무력감, 무능감, 분노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머릿수를 채워주기 위해 동원돼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복합적인 심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 장관은 계엄 당일 오후 울산에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김장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후 밤 9시 2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해 10분 뒤 강의구 대통령실 부속실장으로부터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고 대통령실로 이동해 국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송 장관은 "계엄이란 말을 듣고 가슴이 콩닥거리고 머릿속이 하얗게 됐다"며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긴 했는데 정말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배경을 설명할 당시 반대 의견을 이야기하거나 국무회의 심의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 국무위원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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