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원법사 명상정원, 전국 첫 ‘사찰형 민간정원’ 등록…정원도시 도약 신호탄
시, 정원관광 인프라 확충 박차…“정서적 복지와 생태문화 선도 도시로”

시는 지난 16일, 신광면 호리 693-1번지에 위치한 원법사 명상정원을 민간정원으로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록으로 포항시는 지역 자원 기반의 녹색문화도시 조성과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민간정원 등록 제도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인이나 개인이 조성한 정원을 대중에 개방하고, 지자체에 등록함으로써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24년 말 기준으로 산림청에 등록된 민간정원은 전국적으로 157곳에 달한다.
원법사 명상정원은 사찰 고유의 전통미를 간직한 조경과 20만여 본에 달하는 수목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 공간으로, 정서적 치유와 여유로운 쉼터로서 주목받고 있다. 비학산과 용연지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연못·석물·소나무·매화나무 등이 조화를 이루는 경관 속에서 사계절 다른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도심과 떨어진 조용한 입지에 위치한 이 명상정원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정신적 휴식과 정서 회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정원도시 포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법사 해운스님은 "이번 등록을 계기로 신도뿐만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명상과 치유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자연과 함께하는 마음의 평화를 전하는 명상정원이 되도록 정성껏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시는 그동안 △산림조합 숲마을 정원(2021년 등록) △청하면 용산정원(2025년 등록) 등 민간정원 등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지역의 고유한 생태 자원을 활용한 정원문화 기반 확대에 힘써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정서적 복지와 관광자원으로 주목받는 분야"라며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정원도시 포항을 위해 정원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