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캐시카우' 유한화학, CDMO 상업화 물량 추가수주 기대감

홍효진 기자 2025. 6. 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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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화학이 글로벌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모회사 유한양행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매김 중이다.

특히 길리어드의 HIV 예방주사제 '예즈투고'(성분명 레나카파비르)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으면서, 원료 공급사 유한화학의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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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화학 매출 및 생산실적 추이. /그래픽=윤선정 디자인기자


유한화학이 글로벌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모회사 유한양행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매김 중이다. '장기 고객'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 주사제에 대해 최근 미국 시판 허가를 따내면서 향후 물량 확대에 기대감이 모인다. 길리어드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원료의약품 공급 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신규 계약 확보 가능성도 주목받는 분위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화학은 올해 연 매출 25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화학은 유한양행이 지분 100%를 보유한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로, 유한양행의 수주 계약분의 생산을 맡으면서 매출이 성장 궤도에 올랐다. 유한화학 매출은 2014년 1084억원에서 지난해 2123억원까지 95% 이상 급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은 길리어드다. 유한양행은 유한화학을 통해 2003년부터 길리어드 에이즈 치료제 '엠트리바'와 '트루바다'의 원료인 FTC를 공급해왔고, 이후 2006년 길리어드와 463억원 규모의 FTC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추가 수주 성과를 보였다. 최근엔 지난해 9월과 올해 5월 각각 1100억원, 888억원 규모의 HIV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연이어 맺었다. 길리어드와의 최근 계약 건 관련 매출은 본격 생산에 들어간 2분기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길리어드의 HIV 예방주사제 '예즈투고'(성분명 레나카파비르)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으면서, 원료 공급사 유한화학의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길리어드 측은 예즈투고에 대해 "HIV 종식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현재 예즈투고는 시판 허가를 받은 미국 외에도 유럽연합(EU)·호주·브라질·캐나다·남아프리카공화국·아르헨티나·멕시코·페루 등 국가에 품목허가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다른 국가에서도 진입할 경우에 따른 유한화학의 추가 물량 수주 가능성과 매출 극대화가 예상된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2030년 예즈투고의 매출은 32억달러(약 4조4000억원)에 달한다.

유한양행은 유한화학의 핵심 사업이 물량 수주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공장 증설 등 생산능력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올해 유한화학 관련 생산성 향상 등을 목적으로 투입되는 비용은 232억원으로, 올해 1분기 기준 65억원이 투입됐다. 유한화학은 지난 4월 화성공장 HB동 BAY(작업구역)-2 증설 공사를 완료, 총 99만5000ℓ(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최근 준공은 2023년 11월 HB동 BAY-1 준공에 이은 것으로, 안산공장에 이어 화성공장에서도 임상용 소량 생산부터 상업 규모 생산까지 고객 맞춤형 CDM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갖추게 됐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산실적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유한양행 공시에 따르면 유한화학의 원료의약품(FTC 외) 생산실적 규모는 2023년 1648억원에서 지난해 223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생산실적 규모는 744억원이었다. 공장 가동률도 △2022년 62% △2023년 65% △2024년 68% △2025년 1분기 70%로 확대 중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계약상 공개는 어렵지만 길리어드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생산·공급 관련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보한 만큼, 향후 원료의약품의 공급량도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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