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앞바다에 다시 오징어 물결…어획량 172% 증가에 활기 되찾아
지역 경제·관광업계도 기대감↑…지속 가능한 어업 위한 자원 관리 강화 추진

최근 수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울릉도 연근해 오징어 어획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울릉도의 주 특산품인 오징어가 자취를 감추며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졌지만, 최근 출어하는 어선들이 조금씩 오징어 손 맛을 보고 있어 울릉도 앞바다는 간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예전의 '황금어장' 시절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적지 않다.
울릉군 수협에 따르면, 올해 6월 23일까지 울릉도 연안에서 어획된 오징어는 약 5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32t) 대비 약 172% 증가한 수치이다.

실제로 동해 어업전지 기지인 저동항 및 태하항, 현포항 포구에는 모처럼 이른 아침부터 오징어를 손질하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또 해 질 무렵 출항한 어선들은 밤새 불빛을 밝히며 조업을 벌이고, 새벽녘에는 싱싱한 오징어를 실은 어선들이 항구로 속속 돌아오고 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은 "봄에서 여름으로 변환되는 시기에 적정수온과 늦봄 플랑크톤의 상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울릉도 연안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된 듯 보인다"며 "본격적인 가을 오징어철 어획량 증가를 예상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오징어 어장 회복은 단순히 어획량의 증가를 넘어서 지역 경제의 활력을 의미한다"며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자원 관리와 어장 회복 지원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도 오징어는 신선도와 식감에서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수산물로,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어획량 증가 소식에 지역 상권과 관광업계도 기대를 걸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울릉도의 푸른 바다와 함께 오징어 철이 다시 돌아오면서 지역 어민들과 주민들에게 희망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