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그룹 핵심 계열사 97%가 자사주 보유...소각률은 10%뿐

이윤주 2025. 6. 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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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대 그룹의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들이 최근 3년 동안 자사주 보유량을 꾸준히 늘렸지만 자사주를 소각한 곳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50대 그룹의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 중 자사주 비중이 가장 많이 커진 곳은 영풍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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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4 상장사 자사주 현황 분석
핵심 계열사 자사주 "경영권 방어 수단 활용"
자사주 보유율 최고는 롯데지주
리더스인덱스 제공

국내 50대 그룹의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들이 최근 3년 동안 자사주 보유량을 꾸준히 늘렸지만 자사주를 소각한 곳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자사주 보유 비중을 가장 많이 늘린 그룹은 영풍, 신세계, 셀트리온 순이었고 효성, 현대백화점 등은 줄었다.

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265개 상장사(코스피 791개, 코스닥 1,474개)의 자사주 보유 및 소각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 말 기준 자사주를 보유한 곳은 1,666개사로 전체의 73.6%였다.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은 142개사(코스피 75개 9.5%, 코스닥 67개 4.5%)로 8.5%에 그쳤다.기업의 전체 평균 자사주 비중은 2022년 3.0%에서 지난해 말 3.3%로 0.3%포인트 늘었다.

자사주를 가진 상장사 중 자산 기준 50대 그룹의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 64곳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62개사(96.9%)가 자사주를 갖고 있었다. 이에 대해 리더스인덱스는 "전체 상장사 평균(73.6%)보다 23.3%포인트 높은 수치로 자사주가 경영권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50대 그룹 핵심 계열사의 자사주 보유 비중은 평균 4.7%로, 전체 상장사 평균(3.3%)보다 높았다. 이들이 보유한 자사주의 총 가치는 2024년 말 기준 34조9,658억 원으로 전체 상장사 자사주 가치의 54.2%에 달했다.

최근 3년 동안 50대 그룹의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 중 자사주 비중이 가장 많이 커진 곳은 영풍그룹이다.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으로 자사주 비중을 0%에서 12.3%까지 끌어올렸다. 이어 신세계(0.1%→10.9%), 셀트리온(2.1%→5.5%), LG(1.4%→3.9%), 미래에셋증권(23.7%→24.9%) 순이었다. 이 중 3년 동안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은 고려아연과 셀트리온, 미래에셋증권 세 곳이었다. 이 기간 효성(5.5%→0.1%), 현대백화점(6.6%→3.4%), 네이버(8.6%→6.0%) 등은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의 자사주 보유량이 감소했다.

50대 그룹의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 중 자사주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지주로 2024년 기준 32.5%였다 이어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가 29.8%,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26.3%, 24.9%, SK그룹의 지주사인 ㈜SK가 24.8%로 집계됐다. 두산그룹의 지주사인 두산(18.2%), KCC그룹의 KCC(17.2%), 금호석유화학그룹의 금호석유화학(16.0%), LS그룹의 E1(15.7%), 삼천리그룹의 삼천리(15.6%)도 자사주 비중이 높았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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