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PC·모바일 게임 다 위기…글로벌 빅 게임으로 돌파해야”

선담은 기자 2025. 6. 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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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PC) 라이브·모바일·패키지 게임 시장 모두 정체에 빠졌거나 위기를 맞고 있다."

박용현 넥슨코리아 부사장 겸 넥슨게임즈 대표는 24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기조강연에서 "국내 피시방 인기 게임 순위를 보면 2020년 이후 나온 게임은 별로 없고 출시한 지 10년 넘은 게임들 위주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순위 상위권 게임의 절반 이상도 5~10년 묵은 게임"이라며 "(모바일 앱 시장에서도) 틱톡이나 유튜브의 매출이 이미 게임을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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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 넥슨코리아 부사장 겸 넥슨게임즈 대표가 24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넥슨코리아 제공

“피시(PC) 라이브·모바일·패키지 게임 시장 모두 정체에 빠졌거나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이 ‘케이(K)-게임 위기론’을 경고하고 나섰다. 글로벌 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의 개발 방식과 전략만으론 생존이 어렵다는 위기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용현 넥슨코리아 부사장 겸 넥슨게임즈 대표는 24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기조강연에서 “국내 피시방 인기 게임 순위를 보면 2020년 이후 나온 게임은 별로 없고 출시한 지 10년 넘은 게임들 위주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순위 상위권 게임의 절반 이상도 5~10년 묵은 게임”이라며 “(모바일 앱 시장에서도) 틱톡이나 유튜브의 매출이 이미 게임을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24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넥슨코리아 제공

박 부사장은 이어 “우리에게 기회의 문이 열려 있는 시간은 앞으로 수년뿐”이라고 강조하며 “해외 개발사도 한국의 강점인 라이브 서비스 경험을 쌓고 있으며, 한류 유행도 언젠간 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손꼽히는 ‘대작’ 수준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빅 게임’(대형 신작) 개발로 정면 승부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검은 신화: 오공’(2024)과 체코 개발사가 만든 ‘킹덤 컴: 딜리버런스2’(2025)를 빅 게임의 성공 사례로 꼽은 그는 “우리는 한발 늦은 감이 있지만, 끝난 게임은 아니다”라면서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 게임사들의 마케팅 방식과 제작 관행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넥슨의 위기의식은 이날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의 환영사에도 반영됐다. 이 대표는 “게임 산업은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대형 아이피(IP·지식재산권)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이나 웹3 등 새로운 기술의 흐름이 더해지며 게임을 만드는 과정은 점점 복잡·정교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넥슨개발자콘퍼런스는 국내 최대 게임 산업 지식 공유 행사로, 오는 26일까지 사흘간 넥슨코리아 사옥 및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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