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리 비켜!” 그라운드골프 경기 관람하는 겁 없는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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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징어 조업 불황 등으로 먹이를 찾지 못한 갈매기 무리가 산지로 이동해 인간과의 공생을 이어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북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있는 울릉공설운동장에는 괭이갈매기 천국이다.
24일 오후, 그라운드 골프경기가 한창인 운동장에 마치 경기라도 관전하듯 갈매기 무리가 운동장을 가득메웠다.
먹이 활동이 끝나자 무리 지어 다른 곳으로 힘찬 나래짓을 하는 갈매기들,일사불란하게 날다가 한 순간 방향을 전환하는 군무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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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공설운동장에서 주민들이 그라운드 골프를 즐기고 있는가운데 겁없는 갈매기들이 찾아와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사진=독자 김준철씨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ned/20250624145314601pclb.jpg)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최근 오징어 조업 불황 등으로 먹이를 찾지 못한 갈매기 무리가 산지로 이동해 인간과의 공생을 이어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북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있는 울릉공설운동장에는 괭이갈매기 천국이다.
그야말로 울릉의 갈매기라는 갈매기는 다 모인 듯 ‘땅 반 갈매기 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울릉군 공설운동장은 바다와 2.5km 떨어진 위치에 있다.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명작 ‘새’처럼 떼로 몰려오는 수천마리의 갈매기 무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무섭다”라는 공포와 “재미있다”라는 자연의 신비에 경탄하는 반응이 공존한다.
![겁없는 갈매기들이 운동장에 앉아 그라운드 골프를 관전하고 있다[사진=독자 김준철씨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ned/20250624145315019wkjb.jpg)
24일 오후, 그라운드 골프경기가 한창인 운동장에 마치 경기라도 관전하듯 갈매기 무리가 운동장을 가득메웠다.
탕탕 공소리에도 놀라지 않고 ‘키륵’, ‘키륵’ 떼창을 해대며 응원한다.
특히 공을따라 각홀로 이동하는 갈매기로 인해 경기조차 힘든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마침내 새우깡 먹이가 넓은 운동장에 뿌려지자, 먹잇감 경쟁의 날갯짓과 다툼의 울음소리는 새들의 향연을 방불케 한다.
다른 먹이를 건네보지만 이미 갈매기들의 눈길과 입을 사로잡는 것은 새우깡뿐이다.
![겁없는 갈매기들이 운동장에 앉아 그라운드 골프를 관전하고 있다[사진=독자 김준철 씨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ned/20250624153404742sgkt.jpg)
먹이 활동이 끝나자 무리 지어 다른 곳으로 힘찬 나래짓을 하는 갈매기들,일사불란하게 날다가 한 순간 방향을 전환하는 군무가 펼쳐진다.
춤사위 사이로 햇빛이 물들면 ‘반짝 반짝’ 빛나는 자연이 빚어낸 최고의 영상이 펼쳐진다. 낮보다는 이른 아침이 더 선명하다.
매일 이곳에서 파크골프를 친다는 주민 A(74)씨는 “처음에는 갈매기가 귀찮고 운동에 방해가 됐지만 이제는 인간과 갈매기의 어울림과 상생으로 교감하고 있어 매일 운동을 나설 때마다 새우깡을 먹잇감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번 타격 때 갈매기들이 공에 맞아 다칠까 봐 조심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갈매기들이 우리곁에 있을지 모르지만 함께하는 지금의 시간이 그저 즐겁다”고 전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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