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커피, 황반변성 위험 키워…“제조과정 유해물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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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커피 섭취가 시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에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인스턴트커피를 섭취할 때 건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인스턴트커피에만 포함된 아크릴아마이드, 최종 당화 산물(AGEs), 기타 화합물이 건성 황반변성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봤다.
연구진은 인스턴트커피 섭취와 건성 황반변성 위험 증가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인과적 유전적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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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학술지 식품과학과 영양(Food Science & Nutrition)에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인스턴트커피를 섭취할 때 건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원두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이러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연령관련 황반변성이라?

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해 노인성 황반변성으로도 부른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나뉜다.
서울대 병원에 따르면 건성 황반변성은 망막 밑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여 시세포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경우다. 초기에는 시력이 좋지만, 노폐물이 심해지고 망막이 위축되는 말기단계에는 시력이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 밑 맥락막부위에 비정상 신생혈관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발생 초기부터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는데, 신생혈관에서 발생한 출혈·부종이 망막구조를 빠르게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치료 시기가 늦으면 실명에 도달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질환이다.
대한안과학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황반변성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2019년 20만471명에서 2023년 49만7338명으로 4년간 148.1% 증가했다.
이번 연구의 저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명이 황반변성을 앓고 있으며, 2040년에는 환자 수가 2억 90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연구 방법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50만 명 이상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커피 소비(인스턴트, 원두 분쇄, 디카페인 포함)와 황반변성 진단 데이터, 그리고 둘 사이의 유전적 상관관계, 인과적 연관성, 그리고 공통적으로 나타난 인과적 변이도 들여다봤다.
연구 결과
유전적 상관관계 분석 결과, 건성 황반변성의 유전적 소인을 가진 이가 인스턴트커피를 섭취한 경우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턴트커피 섭취가 1표준 편차(SD) 증가할 때 건성 황반변성의 위험비(OR)는 약 6.92로 나타났다. 이는 6.92배 위험 증가를 의미한다.
반면 다른 커피 종류(원두 분쇄 추출 커피나 디카페인 커피)에서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발암 물질로 여겨지는 아크릴아마이드의 농도는 인스턴트커피(약 358 µg/kg)가 일반 로스팅 원두(약 179 µg/kg)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최종 당화 산물은 망막 세포에 염증, 세포 자멸사, 혈관 병증 유발 위험이 있다.
결론 및 제안
연구진은 인스턴트커피 섭취와 건성 황반변성 위험 증가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인과적 유전적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위험 증가 요인은 인스턴트커피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다.
따라서 건성 황반변성의 초기 증상(흐릿한 시야 등 노안과 비슷한 시력 문제)이 있거나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은 인스턴트커피를 끊고 분쇄 원두 추출 커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중국 후베이 의과대학 타이허병원 연구자들이 주도했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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