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단중앙역 인근 신축아파트 바닥 수평 하자 발생… 보수 지연에 주민들 답답

김기범 2025. 6. 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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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신검단중앙역 인근 신축아파트는 바닥수평 관련 하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원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김기범 인턴기자

인천 서구 신검단중앙역 인근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바닥 수평 불량 문제가 제기됐다. 해당 단지는 이전부터 타일 색상 불일치, 배수 불량 등 다양한 하자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온 곳이다.

23일 하자가 제기된 세대의 실내를 확인한 결과, 바닥에 내려놓은 아령이 스스로 굴러가고, 의자는 수평을 제대로 받치지 못해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수평 불량은 거실뿐 아니라 식탁 공간, 안방 등 세대 전체로 퍼져 있었고, 걸을 때마다 한쪽은 솟아 있고 다른 쪽은 꺼져 있어 이질감이 느껴졌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4월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지만, 지난 2월 사전점검 당시부터 배수 문제와 자재 시공 불일치 등이 확인된 바 있다. 최근에는 바닥 수평과 관련된 민원이 단지 내 여러 세대를 중심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입주민 박모 씨는 "거실을 기준으로 수평 차이가 최대 3cm에 달하는 곳도 있었고, 평균적으로도 1cm 이상씩 차이가 나 일상생활에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박 씨는 과거 주방 펜트리 장을 설치할 때도 바닥 수평 불량으로 인해 시공업자가 보강재를 따로 덧대 설치했지만, 현재도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표준 시방서에 따르면 각도 보다는 두께의 차이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바닥 면의 평활도가 3m당 2mm 이하가 되어야 한다. 2mm 초과할 경우 낮은 부분은 레벨링 콤파운드 또는 석고로 보완하고, 튀어나온 부분은 면 정리한다고 나와 있다.

문제를 처음 제기했을 당시, 아파트 단지 내 AS센터에서는 마루 시공 관련 담당자만 방문했으며, 당시 담당자는 바닥 시공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다고 박 씨는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문제 해결은 지연되는 상황이다. 박 씨는 "단지 내 AS센터에 상황을 전달했지만, '연락을 기다리라'는 말만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단지가 총 1,734세대에 달하는 만큼 민원 해결의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접수된 민원은 최대한 모두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바닥 수평 문제 역시 이른 시일 내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자 접수는 단지 내 AS센터를 통해 받고 있으며, 접수 후 일정 조율을 거쳐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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