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가능”… 유령 법인 대포통장 유통조직 운영한 20대 조폭

춘천/정성원 기자 2025. 6. 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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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과 명품 가방/춘천지검

조직적으로 유령 법인 명의의 통장을 개설해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전달한 조직폭력배가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형사1부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춘천식구파 소속 조직원 A(27)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유령 법인을 개설한 뒤 법인 명의의 통장을 만들어 이를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춘천 지역 20대 청년들에게 통장 1개를 만들 때마다 고액의 수익을 약속하며 대포통장 유통 조직원을 모집했다. 조직원들은 전국 은행 지점을 돌며 보이스피싱에 사용할 유령 법인 명의의 통장을 만들었다. 특히 보이스피싱 일당들은 이 통장을 활용, 35명으로부터 16억원을 가로챘다.

체포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과 명품 가방/춘천지검

검찰은 유령 법인을 개설했던 대포통장 유통 조직원 B씨에 대한 사건을 송치받아 보완 수사를 진행하던 중 A씨의 범행 일체를 확인했고 한 달간의 추적 끝에 서울 서초구 한 오피스텔에서 그를 체포했다. A씨는 이번 범행으로 1억9000만원의 수익을 챙겼으며, 검찰은 A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현금과 명품 가방 등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대포통장도 유통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주거지 보증금에 대해선 추징보전명령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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