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스트레스" 유서 남긴 고등학생들…학교는 특별감사

진태희 기자 2025. 6. 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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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지난 주말 부산에서 고등학생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부산시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섰습니다. 


이들이 남긴 유서에는 학업과 진로에 부담을 느끼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진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새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예술고등학교에 다니던 고등학생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같은 전공을 공부하던 이들은 평소에도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장에 남겨진 자필 유서에는 학업과 진로에 대한 부담이 담겨 있었고, 학교폭력이나 특정인을 지목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유가족과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 중입니다.


부산교육청은 운영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25일부터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갑니다.


이 학교는 수십 년째 재단 분쟁으로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됐는데, 학기 초에는 강사 14명 중 10여 명이 교체되는 등 교육 환경도 불안정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터뷰: 부산교육청 관계자 

"학부모님들이나 그동안 있었던 민원을 가지고 하는 내용이어서 재단의 어떤 운영이라든지 강사 채용이라든지 여러 가지 그동안 있었던 내용에 대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한 번 다시 원점에서 되돌아보겠다는 차원의 감사이고…."


학교 구성원을 위한 심리 상담도 지원합니다. 


다음 달 4일까지 학교 안 특별상담실을 운영하고, 24시간 온라인 상담을 제공합니다.


기말고사가 끝나는 다음 주부터는 반별 집단 상담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부산교육청 관계자

"학생, 학부모 또 선생님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충격을 받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교육청 차원에서 심리 상담이 가능하게끔 (지원할 예정입니다)."


교원단체들은 이번 사건으로 입시 중심 교육 구조의 폐해가 드러났다며, 교육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학부모 20여 명은 오늘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경찰청과 교육청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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