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노예 계약→수술→방출'..."아직 끝나지 않았다" ML 10년차 마에다, 트리플A 7이닝 무실점 '투혼'

김지현 기자 2025. 6. 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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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에서 방출된 뒤 사실상 메이저리그 커리어에 마침표가 찍히는 듯했다.

그러나 10년차 베테랑 마에다 겐타(시카고 컵스)가 트리플A 무대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극적으로 부활했다.

시즌 초부터 핵심 선발들이 줄줄이 이탈하며 선발진 붕괴 위기에 몰린 컵스는 10년차 베테랑 마에다에게 눈길을 돌렸고, 지난 5월 16일 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향후 몇 차례 더 안정된 투구를 이어간다면, 컵스가 마에다의 콜업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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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구단에서 방출된 뒤 사실상 메이저리그 커리어에 마침표가 찍히는 듯했다.


그러나 10년차 베테랑 마에다 겐타(시카고 컵스)가 트리플A 무대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극적으로 부활했다.


마에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노히트를 이어간 마에다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완성했다. 마에다는 이날 총 97개의 공을 던져 스위퍼(28개), 스플리터(24개), 패스트볼(21개), 슬라이더(18개), 싱커와 커브까지 6가지 구종을 고르게 활용해 타자들을 완벽히 제압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2.4마일(약 148.7km), 평균 구속은 90.6마일(약 145.8km)을 기록했다.

마에다는 7회 선두타자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림은 없었다. 곧바로 두 타자를 연속 뜬공 처리한 뒤 마지막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8회에는 불펜 투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8회 말에는 포터 호지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볼넷과 안타 하나로 주자를 두 명 내보내고, 탈삼진 포함 두 타자를 처리한 뒤 라일리 마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틴은 첫 타자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이 경기 유일한 점수를 허용했다.


결국 팀은 마에다의 호투에도 0-1 패했지만, 이날 마운드를 지배한 마에다의 존재감만큼은 강하게 남았다.

컵스는 지난 5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방출된 마에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마에다는 7경기 9피안타(1피홈런) 6볼넷 8실점, 평균자책점(ERA) 7.88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고 결국 구단은 그를 양도 지명(DFA) 처리했다. 그렇게 디트로이트를 끝으로 마에다의 MLB 커리어는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컵스가 그를 다시 불러 세웠다. 시즌 초부터 핵심 선발들이 줄줄이 이탈하며 선발진 붕괴 위기에 몰린 컵스는 10년차 베테랑 마에다에게 눈길을 돌렸고, 지난 5월 16일 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컵스 이적 후 마에다는 5월 내내 부진했다. 5월 한 달 동안 3경기에 등판해 1패 ERA 24.30(6⅔이닝 18실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6월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달 마에다는 ERA 2.82, 피안타율 0.154, WHIP 1.03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며 서서히 안정을 찾아갔다. 그리고 마침내 이번 등판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2016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마에다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디트로이트를 거치며 통산 226경기(172선발) 68승 56패 ERA 4.20, 986⅔이닝 1055탈삼진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데뷔 첫해 16승을 포함해 세 차례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2020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며 커리어 정점을 찍기도 했다. 경험과 이닝 소화 능력을 모두 갖춘 자원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이 가까워지며 컵스는 선발진 보강을 검토 중이다. 강력한 타선을 보유한 컵스로서는 가을 야구를 위해 탄탄한 마운드 구축이 필수인데, 마에다가 이 퍼즐의 뜻밖의 조각이 될 수 있다.


이번 마에다의 등판은 단순한 호투가 아니었다. 마에다에게는 메이저리그 생존을 향한 마지막 승부수였고, 자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무대였다.


물론 단 한 번의 호투로는 빅리그 복귀를 담보할 수 없다. 하지만 향후 몇 차례 더 안정된 투구를 이어간다면, 컵스가 마에다의 콜업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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