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장관 만난 푸틴, 미국 규탄… 지원책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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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압도적 무력 공세에 사실상 굴복한 이란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에 외교장관을 급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급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격을 "근거도 없고 정당성도 없다"고 했지만, 구체적 지원책은 내놓지 않았다.
러시아가 미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란에 대한 직접 지원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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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도 규탄 나섰지만 액션 없어
미국의 압도적 무력 공세에 사실상 굴복한 이란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에 외교장관을 급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급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격을 “근거도 없고 정당성도 없다”고 했지만, 구체적 지원책은 내놓지 않았다. 중국 역시 규탄 이상의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외교가에서는 이란과 러시아·중국 등이 향후 ‘반미 연대’를 구축, 미국에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크렘린궁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을 만나 “이는 절대적으로 이란에 대한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 행동”이라며 “근거도 없고 정당성도 없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폭격한 전날 튀르키예를 긴급히 찾은 뒤 바로 러시아로 향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
이날 러시아는 이란에 어떤 지원을 제공할지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이란은 지난 1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국방, 에너지,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이 조약에는 군사 동맹을 구축하거나 상호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러시아가 미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란에 대한 직접 지원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다. 실제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교차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란이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와 이란은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협력에 대한 모든 세부 사항을 공개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답을 피했다.
중국 역시 미국의 이란 공습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지만, 그 이상의 액션은 없는 상황이다. 푸충(傅聰) 주유엔 중국대표는 지난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공개회의에서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습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다”며 “이란의 주권·안보·영토 보전을 침해할 뿐 아니라 중동의 긴장을 악화하고 핵 비확산 체제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중국의 이란에 대한 지원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란의 러시아·중국에 대한 지원 요청이 무위가 된 것이 휴전 분위기를 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장기적 차원에서는 러시아·중국이 이란과 반미 전선을 구성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손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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