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복합리조트 유치경쟁’ 치열 “한국도 경제활성화 논의 시작해야”

강승연 2025. 6. 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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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의 복합리조트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복합리조트는 숙박, 카지노, 쇼핑, 공연, 미식,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 콘텐츠가 융합된 관광 모델이다.

서원석 경희대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복합리조트 산업이 국경 없는 경쟁 시대에 돌입했다"며 "조세 수입,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우리도 복합리조트 산업을 분석해 경쟁력을 갖춰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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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쇼핑·공연등 융합 관광모델
수입·일자리창출 효과, 육성 필요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제공]

아시아 지역의 복합리조트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숙박·카지노·쇼핑·공연 등 라스베이거스식 융합형 관광 모델에 따른 막대한 경제효과를 노렸다. 한국도 관광산업 도약을 위해 대응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2030년 오사카에 첫 복합리조트를 개장할 예정이다. 미국 리조트기업 MGM리조트인터내셔널과 일본 금융기업 오릭스가 약 10조원을 투자해 4월부터 인공섬 유메시마에 복합리조트를 짓고 있다.

태국도 카지노에 소극적이던 입장을 바꿔 복합리조트 도입을 추진 중이다. 복합리조트 5곳 개장 시 효과는 연간 관광객 3000만~4000만명, 매출 40조원에 달한다. 복합리조트 사업을 먼저 전개한 싱가포르와 마카오도 각각 9조원, 17조원을 투자한다. 필리핀도 7개 이상의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고 있다.

복합리조트는 숙박, 카지노, 쇼핑, 공연, 미식,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 콘텐츠가 융합된 관광 모델이다. 고급 문화시설과 여가공간으로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는 고부가가치 모델이기도 하다. 카지노로 시작해 세계적 관광도시가 된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대표적이다.

관광객 유치, 신규 일자리 창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크다. 싱가포르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경제성장률이 -0.8%까지 추락했으나 ‘마리나베이샌즈’가 오픈한 2010년 14.5%로 반등했다. 지난해 마리나베이샌즈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억달러, 순매출은 42억달러에 이른다.

국내 복합리조트 산업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곳의 전체 매출은 약 1조5000억원으로, 마리나베이샌즈(약 5조8000억원)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투자 부족으로 카지노, 숙박, 테마파크 등 콘텐츠 간 연결성이 미흡하고 외국인 카지노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신규 투자 유치도 녹록지 않다.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은 미국 시저스그룹 철수 이후 사실상 방치됐다.

업계는 내수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복합리조트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투자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K-콘텐츠 경쟁력을 활용해 비(非)카지노 부문을 성장모델로 키워야 한다는 제언이다. 인천 영종도지역을 관광특화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서원석 경희대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복합리조트 산업이 국경 없는 경쟁 시대에 돌입했다”며 “조세 수입,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우리도 복합리조트 산업을 분석해 경쟁력을 갖춰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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