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학회 "김민석 동성애 발언, 명백한 혐오"

제주방송 이효형 2025. 6. 24.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023년 11월 한 기독교 단체 모임에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며 '모든 인간이 동성애 선택 시 인류가 지속 못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성소수자 학회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성소수자연구회, 한국성소수자의료연구회, 한국성소수자·퀴어연구학회는 어제(23일) 공동성명을 내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발언은 성소수자 이슈를 다양성의 존중과 보편적 인권이 아닌 도구적 관점으로 보는 반인륜적 논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성소수자연구회 등 공동성명
"인류에 해가 된다며 공포 유도"
"동성혼 인정, 출생률 영향 무관"
"종교 신념으로 다양성 부정 발언"
출근하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023년 11월 한 기독교 단체 모임에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며 '모든 인간이 동성애 선택 시 인류가 지속 못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성소수자 학회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성소수자연구회, 한국성소수자의료연구회, 한국성소수자·퀴어연구학회는 어제(23일) 공동성명을 내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발언은 성소수자 이슈를 다양성의 존중과 보편적 인권이 아닌 도구적 관점으로 보는 반인륜적 논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김 후보자의 발언은 '모든 사람이 동성애를 택하면'이라는 정적인 수사로 시작한다"며 "그는 동성애가 인류의 지속 가능성에 해가 된다는 메시지를 담아, 공포를 유도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동성애는 '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출생률의 관점에서도 허구"라며 "지금 동성혼을 인정하고 있는 전 세계 39개국을 보라. 우리나라와 같은 유례없이 낮은 출생률을 찾아보기 어렵고, 동성혼 인정으로 출생률이 낮아졌다는 나리는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17일 외신간담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질문에 "차별금지법을 본인의 인권과 관련해 절박하게 요구하는 목소리가 하나 있고, 자신의 개인적인 또는 종교적인 신념에 기초해서 차별금지법을 비판할 때 (해당 입법으로) 자신이 처벌받는 것 아닌가 하는 절박한 반대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 두 가지 본질적인, 헌법적 목소리에 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학회는 "대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겠다는 계획은 없었다"며 "일부 종교 집단의 편향된 신념으로 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부정하는 발언의 해악을 성찰하고 반성하는 태도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종교적인 신념에 기초해서 차별금지법을 주장하는 이들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사회적 합의를 말하며 국가 정책의 장에 특정 종교, 그중에서도 일부 교회의 신념을 끌어들인다"며 "그리하여 민주적 숙의 과정을 방해하고 훼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성소수자는 자신이 선택한 종교도 아닌 특정 종교 집단의 신념 때문에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어, 시민의 권리를 제한받는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국회를 향해선 인사청문회에서 김민석 후보자의 종교 편향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것을 촉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